2020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저성장 고착화 시대의 생존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모멘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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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살면서 이런 경제 지옥을 맛 보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IMF 시대를 지나 지금까지 대학을 졸업하면 더 이상은 '공부'라는 것을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최근 몇 년간 고3 시절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따진다면 그 시절이 더 많겠지만 공부의 중요도나 질적인 면에서는 최근이 더 높은 듯하다.

'재테크'라고 하면 부자들이 더 많은 재산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부자 놀이'의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듯이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소시민이야말로 재테크에 대해 스스로 공부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재테크에 대한 매해 출판되는 책들을 읽으면서 공부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이 답답함도 익숙해진 거 같지만 사실 "왜 하필 이런 시대에 태어난 것인가~~"하는 말도 안 되는 투정도 부리게 된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주식투자에 대한 부분만 공부하고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필요할 때 읽어볼까 했는데 읽기 시작하니 재미도 있고 지금 한 번 읽어두고 필요할 때 다시 읽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 읽어버렸다.

재테크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서울의 부동산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지방의 그것도 시골에 사는 사람들에겐 조금은 다른 세상의 꿈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청약에 대한 것이나 대출에 대한 부분 등 소시민들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일반인들에게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경매에 대해서도 다양한 물건의 각각의 고르는 방법 등도 공부할 수 있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리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역시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7장에서 10장까지는 앞의 부분보다 꼼꼼하게 정리를 해가며 읽었다.

작년보다 올해가 주식시장이 더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읽은 몇 권의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나와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나날이 낮아지는 금리에 대한 대응책이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모르기에 막연히 겁을 내던 해외 주식에 대한 공부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 2020년을 시작하는 경제 교과서로 괜찮은 저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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