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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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아직까지는 총 없는 전쟁에 대한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작년만 해도 이 두 나라의 무역 전쟁에 대한 책을 몇 권인가 읽은 거 같다.

세계 경제를 휘둘고 이 두 나라의 무역 전쟁은 단순한 무역수지에서 흑자나 적자냐가 문제인 것같지만 그외에도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문제들이 있어 더욱 해결이 힘든 거 같다.

어쩌면 외모도 정치 스타일도 닮은 듯한 트럼프와 시진핑이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르다.

시진핑이 자신의 종신 독재를 법으로 만든 것에 비해 올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만 할 뿐만아니라 자신이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잘못된 모든 것에 대한 비난을 받아야만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올해 대선에 사활이 걸려있다.

미국은 중국을 소련에 이어 미국의 세계를 위협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은 아직 미국의 적이 될 만한 힘이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여기는 것은 미국의 경제 불황과 사회의 불안함을 핑계로 삼을 타겟이 필요해서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여러가지 수치들은 아직까지는 중국이 미국의 대적할만한 아니 이길수 있는 적수가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를 하게 한다.

하지만 미국이 걱정하는대로 앞으로의 상황은 미국에 대적할 유일한 적수가 중국이 아닐까 그리고 미국의 이런 조바심이 사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된다.

단순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하여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가 대선에 나오기 30년전부터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국내가 불안하면 밖에 있는 적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아니면 없는 적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패권을 잡은 후에 필요없는 낭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조선을 적으로 돌린 것처럼~ 뭐 물른 이것과 트럼프의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대만인의 시선으로 보는 미 VS 중 무역전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미국이 경제적으로나마 자신들에게 도전했던 일본을 어떻게 지금의 애완견으로 주저앉혔는지 그리고 그 방법을 다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미중 전쟁에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일 것이다.

미국도, 중국도. 대한민국에게는 중요한 우방국이며 수출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대국이니 만큼 지금까지처럼 한 치 앞도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양쪽에게 모두 외면당하는 모습이 아닌 인도나 베트남의 정부처럼 두 나라 사에서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일본처럼 여러 방면으로 기회로 까지는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두 나라에게 모두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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