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2019년의 경제 상황은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으로 끝이 났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세계의 여러 나라가 다 그런 것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을 내내 긴장감으로 지치게 했던 미국과 중국의 세계의 패권국가를 다투는 싸움은 2020년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도 아마 올해의 세계 경제를 가름할 키워드가 될 것이다.

2020년은 그 숫자만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듯하지만 과거의 역사의 결과들로 인해 각각의 나라들은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거 같다.

지금의 세계를 영어권, 중화권, 대기권으로 나누는 부분은 처음엔 뭔가~ 했지만 미중 문제에 있어 두 나라 간의 파워게임도 물른 중요하겠지만 무역이나 기후 문제 같은 범국가적 문제에 한해서는 두 나라의 정치권 인사들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2020년은 욜드의 시대를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젊은 노인 (Young Old)' 의 줄임말인 만 65-만 75세 사이의 인구를 지칭히며 그들이 은퇴하는 시기가 시작됐지만 그들은 그 어떤 시대의 노인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또 부유하다.

중국 공산당이 시행하고 있다는 사회신용시스템에 대한 부분은 중국답다는 생각과 골수를 기증하는 등의 선한 행위로 깎인 점수를 회복한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지만 대한민국도 한 번쯤 도입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황의 배출을 줄이는 등의 환경을 위한답시고 행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규정들이 사실은 환경을 위해 전적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2020년 연초는 좋은 소식도 기대하지 말고 기업 정서의 침체가 소비재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가 한층 짙어진다고 한다.

불황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할수록 주가는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며 미국에서는 장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유럽에서도 마이너스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2020년은 나아질거라는 기대도 연초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인도와 아프리카 선진국들의 도약일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제 더 높이 위상하는 중국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의 거점으로도 또 인재와 나날이 늘어가는 인구로 인해 세계 1위의 소비국으로 성장하는 인도에 대한 중국의 중점적인 투자 역시도 인상적이었다.

세계의 강대국으로 미국과 어깨를 겨루던 유럽의 강대국들은 서서히 힘을 잃어가곤 있는 모습과 특히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관계 또한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트코인 등의 것들이 문제화되는 이유가 세계 금융 시스템 특히 국가 화폐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정세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사실 이름만 알고 있는 나라들도 그렇지만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나라의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신기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했지만 스스로가 국제 정세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도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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