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좀 빌립시다! -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괴하며 파란만장한 시체 이야기
칼린 베차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윌스타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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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괴담이나 신기한 이야기를 좋아하니 이런 류의 책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 중 몇몇 이야기는 이미 다른 책이나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던 것들도 있었다.

문득 이 책을 다 읽어갈 무렵 드는 생각은 이 책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ㅋㅋ

저자도 책 중간중간에 몇 번이나 주의를 주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빈속에 읽기를 권한다.

나는 원체가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비위가 상하기도 하고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궁금한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았던 굳이 알 필요까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까지 알 수 있어 어떤 의미에서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왕위 계승자의 정부였고 아이들도 넷이나 있었지만 사촌의 남편의 정부에 지나않았던 여인 이네스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이미 몇 번이나 들었던 거 같다.

그녀에 대한 사랑이 대단해서 나중에 왕위에 오른 연인 페드루는 대관식에서 그녀의 시신을 왕비의 자리에 앉힌다.

묘지를 모르는 유명인으로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하이든의 이야기는 죽어서도 편치 않은 유명인의 일생을 보여주는 거 같다.

아니 하이든뿐만이 아니라 모차르트, 에디슨, 아인슈타인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유명인들이 죽어서도 그 유명세로 인해 편히 쉬지 못하고 있었다.

샴쌍둥이에 대한 이야기도 예전에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어머니가 그들을 팔았다는 것과 그들이 한 여성을 좋아했다는 것은 역시 신비한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이 공유한 부분이 간이었다는 것은 처음으로 알게 된 거 같다.

사라 베르나르라는 여배우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하면 참 개성이 넘치는 천생 여배우의 일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힘든 책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두 번은 읽을 예정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에 죽음은 무엇인가를 비롯해 여러 사학(死學)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들이 정신적인 의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육체적인 죽음에 대해 조금 근사하게 말하자면 물질적인 죽음에 괘 다양한 방면으로 상세하게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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