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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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이터에 대한 책을 몇 권인가 읽었고 범죄수사 중에 용의자의 SNS를 확인하는 것은 이젠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기업들이 SNS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거나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사실 식상할 정도의 당연한 일이 된지 오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이런 활동들을 넘어서 경쟁우위와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통찰-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을 사용한 다양한 조직들의 성공 사례라고 한다.

목격자도 없는 범죄 사건들에 페이스북의 데이터가 사용된 사례들도 이제는 딱히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기업들이 의사결정에 사용한 데이터는 대부분이 내부 데이터였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이라면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등등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자료들을 보고 분석하는 공부를 조금은 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런 내부 테이터들은 저자의 말대로 그 기업이 지나온 과거의 흔적의 최종 결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제는 내부의 데이터에만 얽매이지 않고 외부 통찰을 통해 기업 데이터 이면의 보고 산업 전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는 외부 테이터를 분석해 내부 데이터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통찰을 끌어내는 것이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 기업의 구인광고만을 보고도 앞으로 그 기업의 중점을 둔 분야가 어떤 방향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의 표준 문구의 변화를 보면 그동안 애플의 고난한 역사 또한 짐작할 수 있었다.

인터넷이 비즈니스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채굴해야 할 비즈니스 통찰의 소중한 보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부를 쌓은 래리 엘리슨은 이런 사실을 더욱 잘 알려주고 있는 거 같다.

내부 데이터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부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내부 데이터에는 경쟁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재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레이스트랙이나 코닥은 외부 통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은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오후 12시에서 2시 사이가 관심도가 높다고 한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 중 하나는 경쟁기업에 대해 자신의 기업만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분석이 경영진의 도구 상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일이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 경쟁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위치에 관해 정직하고도 사실적인 전망을 제공해 준다.

다니엘웰링턴이나 윈플러스, 원피스 이름조차 낯선 이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들은 기업이 어떤 식으로 외부 통찰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기업들의 평판이나 기업 관행,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외부 통찰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주식 가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외부 테이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하니 주식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통인 셈이다.

소셜 미디어는 미래의 매출, 현금 흐름, 주식시장 성과를 말해주는 휼륭한 지표라고도 한다.

외부 통찰은 오늘날 주식이나 금융 상품 거래를 지배하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거 같다.

또한 외부 통찰은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소를 추적하고, 이사회, 경영진, 각 부서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거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사물인터넷에 관련된 기업을 인수했다는 사실에 외부 통찰과 관련하여 사물인터넷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미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 같다.

외부 통찰은 기업의 경쟁 역학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기업의 미래가 내부 요소보다 다른 것들에 달려 있고 기업이 더 넓은 생태계에서 존재한다는 관점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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