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 빅데이터에서 블록체인으로 실리콘밸리의 충격적 미래
조지 길더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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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함께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기업 구글이 사라진다?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세상이 망하는 것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한때 세상을 지배했던 로마제국도 미국과 자웅을 겨루던 대제국 소련도 지금의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이 책을 보면서 구글의 시작과 성장,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 등등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세계의 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되었지만 그 이면에 실패했던 정책 등도 알 수 있고, 어째서 저자가 구글을 종말을 논하는 것인지 그 이유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모든 정보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는 구글, 지금의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아마존이나 유튜브를 만든 이들도 구글에서 나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구글이야말로 현대판 IT 로열패밀리 집단인 셈이다.

하지만 책의 시작에서 저자가 언급했듯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생활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구글의 공짜 정책은 부드럽고 상냥하지만 과연 끝까지 그럴까? 끝까지 따지고 보면 공짜는 없다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정보를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자신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세상을 수천만, 아니 수십억 명의 정보를 모집하고 있는 구글을 비롯한 아마존의 업체들이 과연 그 정보들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해 "주요한 기업들이 중요한 일은 인터넷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고 있다.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는 '모든 부는 지식의 산물이다' 라고 말한다.

현재 세계의 부자들을 생각하니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의 CEO들과 빌 게이츠 등등 이들은 지식으로 부를 이뤄낸 인물들임에 틀림이 없는 거 같다.

사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 등 한동안 화제를 끌었던 이슈들에 저자 나름대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읽으면서도 절반도 이해가 가지 않는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들도 알 수 있었고, 앞으로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구글이 사라질지도 안 사라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결과적으로 구글이 사라진다해도 구글을 대체할 거대한 IT 제국이 탄생할 것이고 그 제국의 특별한 누군가는 인류를 지배하고 군림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특별한 지식과 능력과 그리고 운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하는 곳에서 상상도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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