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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탄생 - 신의 선물인가 뇌의 습관인가
칼라 스타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평점 :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조금은 허탈했다.
어쩌면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옳은 이야기인데 이런 류의 책을 즐겨 읽다 보니 뭔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책의 광고에 뭔가 특별한 내용을 기대했던 거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사람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진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거 같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의 속담에서 스스로 돕는 자가 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 돕는 자'가 되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 운이 어쩌고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가 실패작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길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뭔가 특별한 것들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괘 상세하게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으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서 일단 한 번 해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여행으로 갔던 알래스카에서 큰 사고를 당해 두개골이 골절되고, 감당이 안 되는 치료비에 파산까지 겪었던 저자가 이런 책을 낸다는 것이 어쩌면 이해가 가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어려운 경험을 했던 저자이기에 그리고 그 어려움을 자신의 노력으로 이겨냈기에 자신을 행운아로 만들어준 방법들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릿' 이나 '마시멜로 이야기' 등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이 유명한 책들을 이미 괘 인상적으로 읽었기에 이 책의 내용들이 그저 그렇게 느껴졌던 거 같다.
하지만 "외모를 꾸며라.' '문제 해결을 위해서 먼저 행동하라." 등등 저자가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 위해 했으며 성공한 사람들이 당연하게 하고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운은 확실히 신의 선물이다.
하지만 신의 선물을 선물로 느낄지 쓰레기로 만들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저 행운아의 당연한 결과물로만 보이는 성공 뒤에 철저한 관리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타고나지 못한 것들,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인정 또한 중요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서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저자나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그들처럼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 믿으며 하루하루 노력하며 자신의 미래를 행운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