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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 1,200명의 사장들이 털어놓은 이익을 내는 회사의 법칙 ㅣ CEO의 서재 20
산조 게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11월
평점 :
'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이라는 제목의 책은 도대체 어떤 12가지 특징을 말해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에 대해서는 별로 읽지 않는 편이지만 저자에 대해 아는 것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기에 언젠가부터 저자 소개를 되도록 먼저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순하게 경영이론가인가 했던 저자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아니 풍부하게 못해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큰 실패를 겪고 140억 엔이라는 부채를 지었지만 8년 만에 모두 청산한 대단한 사람이었다.
이런 경험을 가진 저자가 말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방면에서 그가 말하는 것들이 이론에만 치우친 탁상공론이 아닌 실전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의 주체이자 저자가 말하는 사장님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사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들이 많은 거 같았다.
처음 등장하는 조언은 '실적이 좋을 때 항상 10년 후의 먹거리를 준비한다' 당장 내일도 모르는 세상에서 10년 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금의 좋은 실적에 기대여 10년 후도 잘 될 거라는 안일함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나 종업원이 파티를 하고 있어도 사장만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늘 등장하는 말이지만 '성공할 때까지 절대 포기 않아야 한다'라는 조언. 말은 쉽지만 마지막 1-2번만 하면 성공이지만 대부분이 98-99번의 실패에서 포기를 하고 만다.
유능한 사장의 업무처리 부분에서 '해야 할 업무를 할 수 있을 때 미리 해 놓자'라는 부분에서 적극 공감이 갔다.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겠지만 작건 크건 한 기업을 책임지는 사람은 항상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사장의 시간 활용 방법이 회사의 향방을 좌우하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비즈니스는 지혜의 싸움이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면 '즉시 메모'를 하라는 조언은 모든 일에 유용한 거 같다.
내 경험상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바로 메모해두지 않으면 그것들은 어느새 다 날아가 버리고 껍데기만 남는다.
그래서 나 역시도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일단 메모부터 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세워두면 쓸데없이 샛길로 빠지거나 길을 잃고 헤매는 사태를 미리 막을 수 있다.
고객을 통해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 고객을 열혈팬으로 만들라는 조언은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인 거 같다.
그러기 위해서 고객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 전제조건이다.
'정리, 정돈만 잘해도 실적이 좋아진다.' 많은 책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언이다.
5S라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이 5가지를 몸에 익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런 활동들은 당장의 이익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근력을 높이고 면역력의 높이는 것이라는 모든 일에 적용되는 거 같다.
이외에도 책을 보다 보면 사장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아 읽는 내내 공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