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요즘 세대 본격 관찰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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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대라고 하면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게 되면서 가끔 자신들의 부모님이나 할머님의 부탁이라면서 연락을 해오는 이 세대를 접하기도 한다.

사실 긴 이야기는 나누지 않지만 이 세대의 특징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가끔은 역시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20대를 아는 것이 앞으로의 비즈니스며 다양한 일들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을 제대로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요한 소비자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20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기업들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진실이다.

이 책을 통해 중요한 소비 세대에 대해 어느 정도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다가오는 2020년 이후의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실 이 세대를 밀레니얼-Z 세대라고 부른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즉 M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특징은 마이싸이더, 가취관, 소피커, 팔로인, 실감세대 라고 한다.

남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을 따르고, 느슨한 관계를 추구 취향을 중심으로 가볍게 모이며, 소신을 거리낌 없이 말하며, 검색 결과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따르고, 실감 나고 낯선 경험을 쫓는다고 한다.

특히 정체성이 소속에서 취향으로 변화한 부분이 앞선 세대와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거 같다.

MZ 세대들의 이런 특징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자신들의 소신이나 가치관에 맞는다면 구입이나 사용의 불편함도 감수하는 부분은 기업들의 이미지가 소비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더욱 각인시킨다.

이런 부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가 되었다.

다양한 만남을 추구하는 세대라는 의미의 다만추 세대 부분에서 언젠가 조카에게 들었던 박막례 할머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관심이 있었던 마케팅의 부분에서도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진정성 있는 선한 시선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마켓컬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고, 그저 눈치를 보며 대충 하는 사과가 아닌 대상을 올바르게 알고 사과했으며 재발방지에 노력한 무신사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소비자로서의 역할에 멈추지 않고 자신들이 재밌다면 기업의 광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다다익선이 아닌 가심비와 나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형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익보다 불필요한 잉여에 민감하며, 제품의 기능보다 편익으로 달라질 나의 일상과 삶을 이야기하는 식의 마케팅이 통한다는 것도 그들의 합리적인 부분을 알게 해주는 부분인 거 같았다.

당장 자신의 불편과 니즈를 해결해준다면 비용에 연연하지 않는 부분에는 더욱 공감이 갔다.

'최저가 아니면 프리미엄' 이라는 부분도 생각해보면 기업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MZ 세대는 기존의 불합리한 것들에 수긍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바꿔나가는 힘을 가진 당당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개인의 힘이 작다고 기죽지 않고, 타인에게 알려서 힘을 모아 대항하며,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것에 어마어마한 응원을 하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당장 이 책을 통해 만난 MZ세대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이 어리지만 당당한 세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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