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부자들 - 10년간 1,000명의 백만장자들을 통해 본 새로운 부의 공식 7
루이스 쉬프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흔히 '부자'라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에디슨처럼 특별한 아이디어를 자신의 방식으로 현실로 만들어 낸 창의적이고 의지가 있으며 운이 매우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작 에디슨조차도 우리가 지금까지 그의 발명품으로 알고 있는 많은 물건들이 사실은 그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는 아니다.

"부자"둘의 부는 결코 그들의 천재적인 머리에서 나온 창의적인 무언가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여전히 세계 1위의 부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에 대한 환상은 이 책에서 완전히 깨졌다.

물른 그가 넉넉하고 좋은 집안의 하버드생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성공은 그의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안니 킬달이라는 천재의 자만과 그 사이를 파고든 빌 게이츠의 기민함이었다고 생각된다.

그 비즈니스적인 기민함을 천재성이라고 한다면 에디슨도 버핏도 천재가 맞는 거 같긴 하다.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 등은 흔히 자신이나 친구의 집 차고에서 기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또한 허무맹랑한 동화 같은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부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부자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서 깨버린다.

지금이야 자상한 이미지의 근사하고 성공한 투자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버핏이지만 그가 사실적으로 부자가 된 계기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가치 투자'를 중심에 둔 투자가 아닌 어마어마한 자금력으로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괴롭히고 옥죄여서 얻어낸 것이다.

그는 그렇게 얻어낸 자금을 활용하여 지금의 부와 이미지를 손에 넣은 것이다.

이 책은 부자들에 대한 환상을 깨지만 그만큼 부자들의 현실과 그들이 지금 그 자리에 있기까지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셈이다.

그들 모두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상대방 특히 라이벌의 약점을 자신들의 장점으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일 것이다.

창의성을 대표하는 주자라고 알려진 스티브 잡스 또한 자신의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아닌 누군가의 아이디어나 물건을 보고 더 편리하게 더 아름답게 만들었기에 성공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 세계적인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맥도널드도, 스타벅스도 창업을 했던 이들은 지금의 우리 돈 몇천만 원 정도에 이름도 아이디어도 지금의 경영자들에게 팔았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그것을 토대로 상품을 만들고 그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일은 별개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부자들은 대부분이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던 창의적인 천재성의 누군가가 아닌 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더 나아가 상업화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그 아이디어가 나아갈 길이 보였다는 것일 것이고 그것이 처음에 몇 번 실패하더라도 그들은 그 실패를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갔기에 현재의 성공을 손에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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