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불러낸 사람들 - 플라톤에서 몬드리안까지 안그라픽스 V 시리즈 1
문은배 지음 / 안그라픽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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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불러낸 사람들이라는 타이틀을 생각하면 사실 화가나 디자이너 같은 미술을 하는 사람들만 생각했었다.

몰른 이 책에도 '색'하면 떠오르는 화가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색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면 색의 시작은 과학자와 철학자인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그 시작을 여는 사람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색이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시작해서 철학자 다운 탐구력과 호기심으로 색에 대한 연구의 시작을 연 셈이다.

 

철학자의 시선에서의 색을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낸 사람은 뉴턴이라고 한다.

혼자서 프리즘을 사용한 연구를 하며 빛과 색의 원리를 탐구해냈다고 하니 그의 천재성이 다시 돋보이는 거 같다.

이 책에서 색을 연구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의외인 인물을 꼽으라면 나는 '괴테'라고 생각되었다.

그가 다빈치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색채론'이라는 책을 낼 정도로 색에 대한 연구를 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내가 오래전에 읽었던 괴테의 저서였던 이탈리아 기행에서 그의 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그 책을 읽던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의 국기를 디자인했으며 현재 유럽의 국기들도 그의 보색의 원리를 이용했다고 하니 그이 저서 '색채론'을 시간이 된다면 읽어보고 싶어진다.

빛의 색에는 초록이 없으며 그 이유는 초록빛을 사람의 눈이 흰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색맹들만 사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핀지랩이라는 섬나라의 경우는 인구의 1/10이 색맹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 이유를 알고 나니 안타까웠다.

최초로 보라색을 합성으로 만들어 내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한 18세 청년의 이야기며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색맹검사를 연구해 국제적인 색맹 검사 표준을 만들어낸 일본의 의사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색이라는 분야가 이렇게 넓고 다양하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우연으로 인해 현재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고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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