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 김대식의 로마 제국 특강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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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를 처음 읽었을 때는 알지 못했다.

그 책을 읽은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로마'에 빠지게 될 줄은 말이다.

로마인 이야기가 연재되는 사이사이에도 로마에 대한 책을 읽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서 다큐멘터리며 드라마, 영화까지 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 갔다.

최근에 읽었던 '마스터즈 오브 로마'의 마지막 이야기까지 생각해보면 참 어마어마한 로마 관련 책들을 많이도 읽은 거 같다.

하지만 그런 과거가 있기에 다시 이 책 속의 세상의 중심이 된 로마인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도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로마는 역사 속에서 존재했다가 사라진 많은 고대의 나라들과는 자뭇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문제점들이 지금의 많은 나라들이 곤란해하고 있는 문제들과 비슷하기에 지금 우리는 더더욱 '로마' 라는 제국의 멸망의 과정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 것이다.

흔히 고대 제국이라고 하면 왕이나 황제가 지배하는 왕정국가를 생각하기 쉽지만 로마는 공화정 체제를 괘 긴 시간 유지했다.

로마에 대한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다면 로마인의 특징은 '합리적 사고' 즉 그들은 명분이나 이상보다 현실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기에 한때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다.

물른 이것은 지금의 후손들의 연구결과이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용기가 있는 전사이기에 강해다고 생각했었다.

공화정에서 왕정으로도 변환 과정도 여느 고대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과정을 거쳤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리우스, 술라, 카이사르가 등장한다.

가장 위대한 로마인이라고 불리는 카이사르는 대제국을 차지하고 있는 로마의 정치 제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은 이루지 못했지만 외외손자인 옥타비아누스로 하여금 그 결실을 거두게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결론적으로 로마가 지닌 다양한 장점들은 결과적으로 로마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언젠가 읽었던 비잔티움 연대기' 를 나 역시도 로마제국이 아닌 동로마 제국이라는 또 다른 나라의 역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지금의 이탈리아가 그 시절의 로마를 만들어낸 로마인의 후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한 나라가 발전하고 또 그 나라가 만들어 낸 다양한 성과물이 그 후의 역사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겨지고 있는지도 알게 된 거 같았다.

지금 현재 사회가 지닌 문제들과 같은 해결하지 못했기에 로마제국은 결과적으로 멸망을 했지만 그 과정을 알고 있는 우리는 과연 로마와는 달리 해결책을 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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