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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공부 - 유대인을 세계 1%로 만든 생각의 원칙
쑤린 지음, 권용중 옮김 / 마일스톤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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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 대한 생각 중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사실 "민족 이기주의자" 였다.
미국을 등에 업은 그들로 인해 잘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한순간에 자신의 집과 고향을 잃었고 지금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모습들은 다큐멘터리나 책을 통해서 보아왔기 때문이다.
2000년 전 자신들의 고향을 찾겠다고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원래 그곳에서 살다가 한순간에 쫓겨난 그들에게 총을 쏘는 무서운 민족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2000년 전이면 그 소유권 시효가 이미 지나도 너무 지났지만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지닌 경제력과 정치적 영향력으로 세계의 대국 미국을 움직여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낸 민족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능력을 지닌 민족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유대인들을 이렇게 영향력이 넘치는 민족으로 만든 근본적인 이유들을 알 수 있었다.
세계 인구에 비해 얼마 되지도 않는 숫자의 유대인들은 경제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노벨상의 각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스로 신이 선택한 유일한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선민사상'은 다른 민족들을 발끈하게 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그다지 반박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유대인들의 특징이랄까 사상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유대인 사회에는 거지가 없다고 하는 점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대놓고 돈을 추구하는 것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 비해 유대 사회에서는 돈을 추구하는 것은 삶의 이유라고 한다.
유대인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도와주지만 그 도음이 받는 사람과의 비즈니스 방식이라는 점도 그들의 확실한 경제관념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한마디로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고하여 부를 축적하며 목표 달성 능력이 탁월한 민족' 이며 그들에게 돈을 버는 것은 하나의 신앙이자 삶의 목적이며 존재 이유라고 하는 서문의 글은 그들이 지금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알려주는 거 같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면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생각의 다양성이나 방향의 전환 또한 대단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당장에 유대인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며 근본적인 생각들을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