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미중 전쟁~
한동안 소련과 세력 다툼을 하던 미국은 소련이 붕괴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세계를 군림했던 거 같다.
온갖 문제들에 발 벗고 나서고 다른 나라들 간의 문제에도 군대까지 거론하며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상대 국가에 대한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미국에 이라크 전쟁에서 자신의 허실을 드러냈고, 미국 국민들은 세계의 리드인 미국 대통령보다는 자국민의 밥그릇부터 챙겨줄 대통령을 원한 거 같다.
이런 미국의 아량(?) 아래 서서히 힘을 키우고 이제는 미국을 넘어서 세계를 다시 한번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두려고 하는 나라가 다시 등장했다.
자원이라고 인구뿐이던 중국은 이제 경제력도 영향력도 미국에 뒤지지 않는 국가가 되었다.
이 책에서 중국은 시진핑이라는 지도자를 맞아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시진핑이 말하는 "중국몽"이 오히려 트럼프라는 무리수를 두는 강적을 맞아 더 빛을 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
처음에는 경제적 마찰로 인한 대립 정도로만 생각되었지만 그 마찰에 불을 끼얹는 미국인들의 불안한 경제적 감정을 중국의 탓으로만 돌리는 '트럼프'라는 엉뚱한 인물이 미국 대통령이 됨으로써 본격화된 셈이다.
사실 문제는 이 둘의 싸움에 휘말려야 하는 다른 국가들 특히 두 국가와 수출입을 많이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인도처럼 당당하게 나설 수도 없고, 싱가포르처럼 요령 좋게 행동하지도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지금까지의 행동은 두 나라 모두에게 미움을 받기에 딱 좋은 모습만을 보여준 거 같다.
세계 평화의 수호신을 자처하며 세계의 리더 자리에 군림하던 미국은 이제 자신 앞의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 중국은 이제 먹고 살만해졌으니 미국이 지난 세기에 누렸던 세계의 리더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거 같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제 장기집권의 체제까지 갖추었으니 이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라고 생각된다.
시진핑과 트럼프~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이제는 이념적은 부분과 서로 묵과할 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까지 대립하고 있는 그들의 싸움이 어떤 경과를 보이고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다음에 읽을 미국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