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알고 나니 사회생활이 술술 풀렸습니다
함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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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국어 성적도 좋았고 맞춤법에 한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가끔 티브이 프로그램 중에 우리말~ 하는 프로를 보다 보면 내가 알고 있던 맞춤법과는 다른 경우를 발견하게 되기도 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처음에는 맞춤법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오타를 체크하기 위해서 맞춤법을 확인하면 맞춤법보다는 띄어쓰기가 틀린 경우가 더 많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내가 알고 있는 맞춤법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이 맞나?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을 보면서 아~~ 하고 감탄을 하거나 어? 하고 물음표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내가 모르는 맞춤법이 이렇게 많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각각의 예시마다 맞춤법 때문에 망신을 다하는 재밌지만 웃픈 현실을 에피소드로 들려주니 더욱 이해가 쉬웠던 거 같다.

처음에는 앞부분의 OX 퀴즈 부분은 풀면서 이것도 모르나~ 하며 깊게 생각하지 않고도 정답을 맞혔지만 가끔씩 어떤 부분에 한해서는 정말이지 답이 아리송했다.

뒤편의 해설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앞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그제서야 이해가 갔고 또 왜 그렇게 쓰는지도 이유까지도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글을 작성할 때마다 잠시 머뭇거리게 만들었던 부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에피소드 중에 소개팅을 한 남녀 사이의 카톡을 하면서 엉망인 맞춤법을 보고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주위에서도 자주 봐서 더욱 현실감이 있는 거 같다.

친구가 소개팅을 하고 외모, 성격 다 괜찮았는데~~ 하며 상대방이 보낸 톡을 보여주는데 정말 대한민국에서 학교 다닌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엉망인 맞춤법을 보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둘이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도 났다.

물른 친구는 더 이상 그 상대방을 만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심심풀이 삼아 읽을 생각이었는데 읽으며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꼭 필요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는 표현을 제대로 작성하기는 했지만 정확한 이유를 몰랐던 맞춤법도 이제는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게 되어 다음부터는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쓸 수 있을 거 같다.

노트나 필기장에 지금까지 잘못 알았거나 정확하게 몰랐던 맞춤법들은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해두고 암기라도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책을 보면서 체크를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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