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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19/pimg_7121441132151785.jpg)
판문점에서 남북의 정치 지도자들이 만나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제 뉴스나 방송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할 정도다.
언젠가 읽었던 경제 관련 책에서도 이제 지구상에 남은 미개척의 황금이 묻힌 시장은 북한뿐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남북의 통일~ 아니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제협력을 위한 서로 힘을 합한다면 북한의 땅을 이용만 할 수 있어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삼성전자의 수출에 드는 비용에 대해 괘나 자주 언급한다.
지금은 수출도, 수입도 대한민국은 북한 항공과 영해를 지날 수가 없어서 먼 거리를 돌아가니 당연히 거리도 늘고 기간도 길게 걸리며 그에 따른 비용도 많이 든다.
예전에야 인건비라도 싸서 가격경쟁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인건비는 세계시장에서 더 이상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 길을 터 준다면 거리가 반으로 줄고 비용도 반으로 주니 당연히 가격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가격도, 지금은 운송비가 많이 드니 당연히 소비자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북한의 항구들과 철도 등을 이용해 대륙과 다이렉트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지금은 비싼 수입농산물들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 투자를 하는 것이 기회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북한을 믿고 투자를 하기에는 사실 두려운 일일 것이다.
저자는 북한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사거나, 아파트의 입주권을 산다거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중고로 판매하는 것, 대한민국의 농기구를 판매하는 등의 사업 아이템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저자의 지인이 들려주었다는 대동강의 모래 사업이나 러시아의 나무를 수입 일본이나 국내에서 판매하는 등의 사업 아이템들은 귀가 솔깃해진다.
북한에 대한 투자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위험해서 대기업이나 국가만이 하는 것이라고 짐작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의 경제사정에 대해서도, 그 안에 수익을 얻을 수 있을만한 좋은 방법들도 많이 알 수 있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