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 Work 6 : 영향력과 설득 How To Live & Work 6
닉 모건 외 지음, 김지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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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시리즈 중 한 권인 공감을 읽었었다.

how to live & work~ 워라벨 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아마 이 신조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삶도 잘 살고 일도 잘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기에 또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내가 이 앞의 '공감'도 그렇고 또 이 '영향력과 공감' 이라는 이 책을 읽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내가 남을 공감할 수 있고, 말솜씨가 없어도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서이다.


책 후기나 쓰고 이벤트에 응모나 하던 내 블로그 한편에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한지도 벌써 5년이 조금 지났다.

구매하시는 분들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라 지금은 친구처럼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도 몇 분이나 계신다.

하지만 장사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다 좋은 사람만 상대할 수는 없고 나 역시도 일 년에 한두번은 흔히 말하는 진상을 상대하게 되는 일이 있다.

이런 일을 겪다 보면 문득 내가 문제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도 생긴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말솜씨가 없어도 너무 없는 내가 내 블로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나의 이런 고민들은 조금이나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서 그 방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 내재된 몇몇 동기와 요구에 호소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상대방과 유사성을 찾아서 칭찬을 건네는 것은 가장 흔한 방법이긴 하지만 입에 바른 그런 거짓된 것이 아닌 진정성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잘 관찰한 후 상대방의 특성, 태도,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은 나에 대한 호감과 더 나아가 나의 부탁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까지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일을 나도 가치있게 여긴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직적 관계보다 수평적 관계에서 때때로 영향력이 잘 발휘된다고 하는 것은 공감과 관련이 있는 거 같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글로 작성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더 잘 지키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타인과의 약속뿐만이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도 글로 남기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또한 그 약속이 공개적이라면 더욱 효과를 나타내는데 그 이유가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의 눈에 일관적인 사람으로 비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행동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았을 때 잃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손실의 언어"의 효과이니 판매업을 하고 있는 내게 괘나 유용한 조언인 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잠재적 이득보다는 잠재적 손실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리는 정보일지라도 자신에게만 알려준다면 그 정보는 그 사람만의 독점이 되며 그 사람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공인된 전문성, 진실한 책임감, 진정한 유사성, 진짜 사회적 증거, 독점적 뉴스, 자발적인 약속은 양쪽 모두에게 유익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이니 잊지 말고 모두 챙기는 것이 좋다.


우리는 흔히 착각을 하지만 관리자라고 해서 모든 일에 전문가여야 할 필요는 없다.  

견고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관리자가 지녀야 할 진정한 덕목인 셈이다.

그저 타고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카리스마~ '카리스마 리더십 전술'을 훈련하면 누구나 더 영향력 있고, 깊은 신뢰감을 주는 리더다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이 전술에 대해 궁금해진다.


카리스마 있는 화자는 은유, 직유, 비유를 사용하여 청중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목록은 금방 잊혀지지만 이야기는 무언가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유용하다고 한다.

"삶을 살아내는 에너지는 어두운 부분에서 나온다"는 글에 쓴맛이 났지만 공감이 갔다.

"두려움은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때 생기며,  공포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만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생긴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두려움과 공포의 의미를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에서 확실하게 알려주었다.

"진짜 강한 사람은 애써 강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장사에 필요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과 설득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나의 나약함만 알게 된 거 같아서 조금은 묘한 허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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