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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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유튜브에서 "영어탈피"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이미 책으로 다 읽었던 내용이라 더욱 이해가 잘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후기와 다른 영어 교재들에 대한 끝없는 비판이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니 사실은 뒷부분의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나~ 괜히 시간도 없는데 내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단어를 암기하는 부분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을 읽은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영어 사전과 국어사전의 차이점에 대한 글은 저자처럼 왜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아무도 못했으며 이런 식의 사전을 만들지 못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태어나서 평생을 쓰는 단어들도 이렇게 가끔씩 사전을 찾는데 하물며 남의 나라말을 이런 식으로 10여년 아니 20여년을 공부했으니 참~ 그동안 나 역시도 저자가 비판하는 단어장을 몇 권이나 사서 앞부분만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있다.


"동형이의어" 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더더욱 어이가 없었다.

국어사전에 "타다"를 찾으면 각각의 다른 뜻을 가진 다른 단어들이 사전의 한 페이지를 채우는데, 영어 사전의 단어를 찾으면 전혀 연관이 없는 뜻들이 한 번에 적게는 1-2개 많게는 20개가 넘는 뜻이 한꺼번에 나온다.

일단은 어휘력이 문제라는 저자의 이야기도 공감이 갔다.

책을 다 읽고 동영상까지 보면서 기존의 영어 교재들에 대한 지나치다 싶을 만큼 냉정한 비판은 저자의 입장에서 보면 타당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저자의 말대로 어휘력을 늘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

"빨리 성공하고 싶으면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라~"라는 너무나 당연한 말조차 기존의 교재들은 무시하는 주장을 하고 나 역시도 그 주장에 솔깃하며 그 교재들을 공부하는데 내 시간을 들였다.

만일 내가 저자의 방식으로 단어를 외워 어휘력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들도 더 빨리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만났고 "영어탈피"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그나마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영어탈피"라는 시리즈를 만나 공부하기 위한 가이드인 셈이다

나는 몇 년 전에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했고 지금은 일본 영상들을 무자막으로 보는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가 되었다.

그때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영어처럼 빡빡이로 단어를 외운 적은 없으며, 그 어휘력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들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만 사전을 찾아서 확인하는 일을 그 단어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했었다.


생각해보면 저자가 어휘력을 늘이기 위해 제시하는 방법을 나는 이미 예전에 일본어나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사용했는데도, 영어에서는 같은 스펠링의 다른 단어들을 한 번에 많은 뜻을 가진 단어로 공부했던 것이다.

카페도 한번 들러보고 이 방법으로 이제라도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저자의 말대로 제대로 어휘력만 늘이면 지금 집에 소장하고 있는 많은 영어교재들도 어휘력이 안되니 끝까지 보지 못한 것이니, 언젠가 가지고 있던 이 많은 교재들도 끝까지 재밌게,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대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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