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서 읽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함께 처음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 일본 원어판의 문고본을 산 적이 있었는데 이 책들도 딱 그만한 사이즈였다

책의 사이즈야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더없이 좋은 크기지만 문제는 책이 작은 만큼 글씨의 크기도 작다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보통 책 사이즈일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이 책을 읽는 것은 조금 힘들었다.

눈이 나쁜 사람들에겐 이 작은 사이즈의 책은 금방 눈이 피로해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유명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이 작품은 제목이 너무나 유명해서 오히려 읽지 않았던 작품 중의 하나였다

이 유명한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책의 표지이기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통해서였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개츠비는 자신의 온 생을 데이지라는 한 여인에 대한 순애보를 넘어서 내 눈에는 바보 같아 보이는 사랑에 바쳤다

나는 아직도 영화의 끝장면이 떠오른다

결국 그 말도 안 되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잃지만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그의 죽음 따윈 상관없는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비열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남편과 미련 없이 떠나버린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겹쳐서 작품의 배경이나 분위기에 대한 이해는 더 잘 되는 거 같다

1920년대의 미국인들의 생활 특히 그중에서 상류층의 허울좋은 모습이 톰과 데이지 부부를 통해서 잘 드려내고 있다

데이지에 개츠비는 부잣집 공주님이 그저 처음 맛보는 서민음식같은 존재였지만,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자신의 삶의 목표이자 이유였던 것이다.

헤어진 지 오 년 만에 자신의 이상향인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그녀와 비슷한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오르기 위해 온갖 일을 다해 성공을 하지만 다시 만난 데이지는 자신이 알던 그 여인이 아니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힘들게 모은 재산을 털어 그녀의 집 근처에 집을 사고 매일매일 파티를 열지만 그녀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님을 확인하지만 그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

그의 성공의 목표이자 삶의 이유였던 그녀가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데이지로 인해 성공하지만 데이지를 다시 만나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잃는 것은 그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끝끝내 그를 외면하고 자신과 자신과 개츠비의 관계를 질투한 남편의 계락으로 인해 살해까지 당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누리고 있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선택한다


위대한 개츠비~

처음 제목만으로 상상했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지만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다

사랑했던 여인을 되찾는 목표라고 했지만 그는 오 년이라는 괘 빠른 시간 동안에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이미 예전의 그 여인이 아님에도 끝까지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인자가 되기로 결심까지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녀를, 그녀가 일생 누리던 부와 사회적 지위를 지켜준 셈이다

개츠비의 사랑은 결국 그녀와 함께 하지 않음으로써 완성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