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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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프롤로그에서 조슈아 벨의 지하철역 연주회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슈아 벨~ 음악에 큰 관심이 없어도 한 번은 들어봄직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그런 그가 지하철역에서 연주를 하다니~~

그의 탁월한 실력을 생각한다면 그 지하철역은 아마 인산인해를 이루고 세계적인 연주자의 연주를 듣고 감동을 받을것이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그의 실력은 그대로이지만 화려한 연주복도 공연장도 없는 그는 그저 수많은 거리의 연주자 중 하나였다 


능력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이 어쩌면 가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말해주는 문장인 거 같다.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가진 능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지침을 알려준다고하니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좋은 교재가 될 거 같다


"성공하려면 보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 역시도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건 해피엔딩 동화책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능력이 아무리 있어도 그 능력을 나 아닌 누군가가 알아봐 줄 때 그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

보이는 능력이 커지면 실제능력도 커진다 즉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고, 받는 대우만큼 실제능력도 커진다고 하니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기대되는 결과에 대해 언제나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확증편향에 의해 자신의 예측에 어울리는 정보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모호한 정보들은 자신의 기대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 또한 이유일 것이다

겸손, 지나치면 '자기파괴'가 된다

겸손함이 실패할 경우에 자신을 향한 비판을 막으려는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긍정적인 모습만 있던 겸손의 또 다른 일면을 알게 해주었다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되려 하지 말고, 당신을 가장 나쁜 선택지로 만들 만한 모든 것을 없애라"

이 말은 미국의 마케팅 전략가인 해리 백워드의 말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는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능력에 한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말아야한다고 한다

특히 프레이밍이 중요하다

같은 사건도 어떤 틀짜기를 하느냐에 따라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니 "빵밖에 먹을 게 없는데~" 가 아니라 '아침식사로 빵을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겠다


나쁜 것과 좋은 것을 함께 전해야 할 때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초두효과'라고 한다 

보고나 발표에서는 긍정적인 것이 먼저 와야 하고, 가장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며 두 번째 좋은 소식으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학창시절 별로 공부를 하지 않아 보이던 전교 1등은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전교 2등보다 월등하게 잘나보였다.

그렇다고 그 전교 1등이 정말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노력을 통한 결과보다 더 높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도 어렵게 쓴 글이 쉽게 쓴 글보다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글을 읽는 상대방도 어느정도의 노력을 들여야 그 이야기가 가치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을 할 때 5가지 군더더기만 제외한 파워토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강조하기, 망설임, 확인, 과도한 존대, 부가 의문문  이것들이 그 5가지라고 한다

사투리는 충성심, 정직성을 어필하는 경우에만 유리하다고하니 이 점도 잘 기억해두면 쓸모가 있을 거 같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눈을 적게 깜빡이는 사람이 당선이 된다는 것을 가리켜 '닉슨효과" 라고 하며 눈을 깜빡이는 것은 두려워하며 초조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19세기 러시아 라푸스틴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자주 들여다보고, 들을 때는 상대의 눈과 마주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미소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더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보이는 능력이 최고치에 달하는 적정 거리는 1.2-1.5m 라고 하니 이 또한 유용한 정보일 것이다

좋은 인상 = 표정 55% + 목소리 38% + 말의 내용 7% 

상대에게 말을 할 때 '나'라는 말 대신에 '우리'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내가 언제나 그의 편이라는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적절한 의상을 선택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경심의 문제이기도 하니 이제부터라도 의상에 좀 더 신경을 써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미국 격언 중에 당신이 미래에 오르고자 하는 지위에 어울리게 입으라는 말도 있다고 하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이는 의상이나 스타일의 중요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말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묵을 통해서 다른 방식으로는 얻지 못할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적 대화를 위해 문학을 읽으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위대한 소설에 속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작품을 읽으라는 저자의 조언은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오지만 그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식품인 마가린도 금색 포장과 왕관으로 장식한 지위의 덕을 입고서야 승리의 행진을 했다고 하니 잘 꾸미는 것이 능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p202 쪽의 그림을 보면 보이는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림 하나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잘 보이는 능력 또한 능력임을 인정하고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짜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오타> p.55 맡긴 사람의 상대 ->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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