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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을 꿰뚫어보는 금리의 미래
박상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예전의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서는 은행에 예금만 해도 그 이자만으로도 재테크가 가능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학창시절 처음 만들었던 적금의 이자율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고금리였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 적금을 해약했던 것은 내 인생의 큰 실수였다 ㅠ.ㅠ
거의 10년에 가까운 저금리 시대를 사는 동안 은행은 그저 돈을 보관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이제 다시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한다
물른 이 금리는 단순히 은행예금이나 적금의 금리를 말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금리는 단순하게는 은행의 이자를 말하는 것이지만 한 나라의 경제와 금융시장에 금리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의 은행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나 대한민국의 한국은행이 물가와 경기 조절을 위해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것이 금리라는 것은 경제에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알 것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추세라는 이야기에 조금은 희망적인 기분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뒷부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단순히 금리가 오른다는 것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의 내용을 100%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나의 경제 지식이 많이 부족했지만 금리의 상승세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기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괘나 희망적인 미래를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말 중에 "중앙은행과 싸우지마라" 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 조금은 의외였지만 저자의 걱정 또한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bp- 이자율을 계산시 사용하는 최소단위', 외에도 용어는 알고 있지만 의미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많은 경제용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앞으로 경제 서적들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트럼프노믹스 또한 금리 흐름의 또 다른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예측이 더욱 힘들다고 한다
트럼프 노믹스의 잠재 리스크가 18년전에 방영된 '심슨가족" 에서 이미 예측된 바 있다고 해서 더욱 걱정이 되는 거 같다
금리를 보면 경기를 읽을 수 있다고하니 금리에 대한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한 거 같다
금리의 정의는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의 사용료인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골드락스' 가 금발머리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며, 골드락스 경제는 높은 경제성장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없는 견고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는 경제상황을 말한다고 한다
그동안 저금리 현상이 장기화된 여러가지 이유들도 알 수 있었다
중국의 신창타이 정책의 이유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노리는 경제성장의 방향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인구의 고령화 또한 저금리의 원인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대한민국 경제의 저성장과 저물가의 원인 중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 성장효과의 소멸이라고 하니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중국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고금리는 "CDS- 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지표"가 급등했다고 하니 이 또한 고금리가 지닌 부정적인 면인 셈이다
갭투자로 인해 이익을 얻던 부동산에서의 투자도 이제는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어졌디고 한다
현재 미국의 IT산업 혹은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렉스, 구글을 가리켜 팡(FANG)이라고 하며 중국에도 이들과 비슷한 3개의 기업을 BAT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백조의 호수'에서나 등장할 줄 알았던 블랙스완이 경제용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등장한다
물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으로 경기 사이클의 소멸과 인구 사이클, 고용의 질, 아마존 효과, 중국 경제의 구조 전환이 있다고 한다
가끔 경제 관련 뉴스에서나 듣던 "햇지"가 현물가격 변동의 위험을 선물가격 변동을 활용해 제거하는 것으로 위험회피, 또는 위험분산 전략을 의미한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금리 상승 시대에 맞이하여 금융시장이 커다란 불확실성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스스로 준비하고 노력하여 저금리 시대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변화된 금리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조언을 잘 생각하여 불안하기 그지없는 금리 시장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을 있도록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