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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백신
스튜어트 블룸 지음, 추선영 옮김 / 박하 / 2018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17/pimg_7121441131957094.jpg)
매년 겨울이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흔히들 백신하면 예방주사라고 알고 있지만 그 성분이 그 병의 균을 말한다는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거 같다
"백신" 그저 어떤 병을 예방하는 예방약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백신" 해당의 병의 병균을 인의적으로 약하게 또는 비활성화 시켜 인체내에 침입시켜 인체가 그 병에 대한 항체 즉 방어 체제를 구축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그 병의 병균에 미리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몇 년 전에 세간을 시끄럽게 하던 자궁경부암 백신도 이 책에서 등장한다
나 역시도 당시 백신이 나왔으면 그냥 맞으면 되지~ 하는 안일한 시선으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백신" 이라는 존재들이 단순히 병을 미리 예방하는 "약"이 아닌 그 백신이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이나 이해할 수 없는 나라들 간의 경제적, 사회적 관계며 이제는 그런 것들이 단순하게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구한다는 인도적인 차원이 아닌 거대 기업인 제약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수작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에서 수많은 목숨을 잃게 하는 질병의 백신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발조차 이뤄지지 않고 사실은 별것도 아닌 병들은 단순하게 "약을 팔기 위해" 대단히 위험한 질병인양 부풀려지고 있는 사실까지 이 책을 읽다보면 현대의학의 집결체라고 할 수도 있는 "백신"의 어두운 면을 알 수 있었다
백신을 맞을지 맞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조차 본인이 스스로 정할 수 없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가나 정부의 강요가 아닌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필요한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되고 그들이 그 백신을 소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