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과자 - 나를 빛낸 특별한 디저트
여누리맘 임미선 지음 / 시대인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아주 오래전에 처음 일본의 드라마나 예능을 봤을 때 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 꼭 이런 디저트류를 들고 가는 것이 그땐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조그마한 상자에 담긴 이 화과자들을 하나씩 접시에 두고 가져온 손님과 나눠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것은 우리의 문화로는 이상해 보이기했지만 그 예쁜 과자들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나 지금은 그때의 과자들이 화과자~라는 이름도 있으며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막연하게 만들기 힘든 고급 과자로만 알고 있던 화과자는 이 책을 보면서 종류도 내가 생각했던 이 꽃무늬 과자만이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먹었던 모니카와 양갱, 일본의 마츠리에서 사람들이 흔하게 먹는 당고까지 모두 화과자의 한 종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화려한 색상에 당연히 너무 달지 않을까했던 재료들 특히 앙금이 강낭콩을 주로 만든 앙금이고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부드러운 느낌의 화과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송편이나 찹쌀떡처럼 맵쌀이나 찹쌀가루를 재료로 하여 만든 화과자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의아했던 것은 화과자의 '화'자가 '꽃 화花' 자가 아니라 일본을 뜻하는 '화할 화 和' 자를  쓴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그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책을 펼치니 과자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꽃들이 가득한 花牒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눈으로 보는 과자'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꽃 모양부터 너무나 탐스러운 과일 모양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게 되고 마는 거 같다

드라마에서 봤던 화과자를 선물 받은 사람들이 그 기쁜 표정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고니시나 네리끼리, 우이로우, 셋빼는 아무래도 많이 힘이 들 거 같아 가장 간편해 보이는 양갱부터 만들어보았다

책의 가장 뒤편에 나오는 밤양갱을 참고로 하여 우리집 호두나무에서 작년에 따서 둔 호두와 부모님이 무농약으로 힘들게 키우신 팥 등 모두 우리집에서 키워서 믿을 수 있는 재료들을 넣어서 호두 양갱을 만들었더니 양갱을 좋아해서 항상 마트에 갈 때마다 양갱을 한 박스로 나오시던 아버지도 맛있게 드셨다

모양적인 부분은 일단 틀이 없어 나중으로 두고 이런 식으로 집에 있는 견과류나 건과일을 활용해서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디저트로 더없이 좋을 거 같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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