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의 대모험 - 1년 52주, 전 세계의 모든 술을 마신 한 남자의 지적이고 유쾌한 음주 인문학
제프 시올레티 지음, 정영은 옮김, 정인성 감수 / 더숲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1년 52주 전 세계의 모든 술을 마신 사람이 쓴 책이라고 하니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술에 대한 책들은 괘 읽은 적이 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위스키 성지 기행"이라는 책도 흥미롭게 읽었고, 탁재형이라는 오지 전문 방송 pd가 쓴 "스피릿 로드"라는 책도 재밌었다

술 담그는 선비~ 이런 제목의 책도 읽은 것이 기억난다


술의 주원료는 곡식이다  그런고로 술이란 적어도 배고픔을 극복할 정도의 곡식이 있다는 이야기며 최초의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용도가 아닌 제례용이었다는 글을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도 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술에 대한 애정도를 잘 알 수 있다

첫 시작은 역시 위스키~

위스키 부분에서는 예전에 읽은 책에서 봤던 내용도 있어서 위스키에 대한 예찬을 자주 했던 하루키의 에세이들도 생각난다


아일랜드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고급 위스키들에 대한 이야기와 "싱글"이라는 의미가 보리만을 원료로 한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몰팅'은 곡물을 물에 불려서 싹을 튀우는 즉 발아한 것을 말한다고 한다

위스키 이름에 자주 들어가는 싱글 몰트에 대한 의미를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위스키 생산국에 일본이 들어간다는 것도 일본 위스키가 이제는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의외였다


고추가 들어간 페퍼 맥주는 비슷한 것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맛이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영화 "토탈 이클립스" 에서 랭보와 베들렌이 마시던 파란빛이 신비로웠던 술 압생트는 그 영화에서처럼 환각을 보여주는 술이 아니라고 한다

재료로 쓰는 쑥에 약간의 환각성분이 있기는 하지만 압생트로 환각 증상을 느낄 때까지 마신다면 이미 알코올에 취해서 인사불성이 될 것이라고 한다

술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선입견들이 참 많은 거 같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만 커피 맥주도 괘 맛있을 거 같다

우리나라의 술 소주에 대해서도 잠깐 다루고 있지만 일본의 소츄가 소주인 척하면서 미국 내에서 판매된다고 하니 김치도 그렇고 왜 일본은 우리나라 것을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지 답답한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도 일본 술은 전통주부터 최근에 만들고 있는 위스키까지 괘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술은 소주 외엔 없다

우리나라의 막걸리도 이 책에 한자리 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하는 수가 없나보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술이 있는가 하면 그리피나 셰리주, 진 폴케 같은 이름 외엔 알지 못했던 다양한 술들의 재료나 발달과정, 종류들에 대해서 재밌게 알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특히 다양한 술들을 섞어서 만드는 각종 칵테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믹스주에 대해서 아이디어들도 생긴다 ㅎㅎ

저자가 알려주는 술들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몇몇 술들을 직접 마셔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세게에 존재하는 많은 술들과 그 술들에 대한 각국의 문화적인,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단순하게 술 이야기가 아닌 술을 소재로 한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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