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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 나를 구하는 범죄 예방 습관
배상훈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이 나라에 사는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성별이라는 가진 사람들은 모두 적어도 한 번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중에 미해결사건을 지금 현재 다시 조사하고 범인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사건 중에 밤늦은 시간에 산책로에서 실종된 젊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이 프로에서 본 것이 기억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금 와 생각해보니 그때 소개되었던 사건들 중 3-4건을 제외하면 거의 피해자가 20-40대의 여성이었다
저자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괘나 안전한 나라에 속하지만 여성에 한해서 특히 젊은 여성에 한해서는 위험한 국가인 거 같다.
책에서의 말대로 여성을 피해자로 한 범죄는 대부분이 면식범에 의해서 일어난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도 범죄를 미리 예방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길거리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성에게 대부분은 호감으로 대한다
하지만 이 관심이 말그대로 마음에 드는 이성에 대한 관심인지 범죄를 저지를 대상자를 찾는 것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저자가 알려주는 대처 방법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 도움이 돌 거 같다
특히 시골의 경우는 대문조차 닫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괜찮겠지~"하는 방심이 바로 큰 범죄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의 사례들을 보면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거 같다
대중교통에서의 상황이나 택시에서, 특히 혼자 탄 버스가 내려야 할 정류장에 서지 않고 인적 없는 종점까지 간데다 버스기사가 자동차에 타라며 권했다는 사례는 확실히 범죄의 징조라고 생각된다
법적인 조치의 미비함이 이 성범죄를 더욱 키우는 거 같다
벌금 몇 푼이면 되니 상습범이 되고 우리 사회의 시선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또는 피해자를 향해서 "어떻게 처신을 했기에 그런일을 당하냐~"며 오히려 피해자를 원인 제공자로 몰아세운다
남녀평등이 되었다고하지만 여전히 구시대적인, 그리고 여성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려는 편협하기 그지없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이 나라의 여성들은 항상 인지해야 한다
저자는 항상 강조한다
되도록 그런일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피하라고~
책의 앞쪽에 등장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성의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하게 듣는 이야기다
문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는 것이 편하고 이웃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유별나게 군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지금 범죄를 당한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물어보라고 하고싶다
어떤 것이 너무한 것이고 유별난 것인지~
1인 가구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을 향한 범죄는 언제나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상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다
문에 걸림쇠를 하나 더 단다거나 장금 장치를 더욱 강화한다거나 CCTV를 단다거나 또는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를 할 때 우리는 항상 비용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범죄의 피해자가 된 뒤에 그렇게 아낀 비용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뒤편에 실린 데이트 폭력을 구별하는 방법이나 대처 방법, 부부간의 폭력을 "남의 집안 문제" 나 "칼로 물 베기:라는 식으로 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폭력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휠씬 쉽다
그리고 그것만 빼면 다 착한데~ ㅠ.ㅠ 라는 말도 안나오는 어이없는 말을 들을 때면 솔직히 "그것 때문에 당신이 죽고 당신 아이가 망가진다"라는 말해주고 싶어진다
어떤 상황에서든 폭력은 폭력일 뿐, 그 폭력이 정당화되는 상황 같은 건 없다
특히 일방적인 폭행에 한해서는 더 이야기할 것도 없을 것이다
폭력은 폭력일 뿐 그 이상은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을 사회 구성원 전체가 정확하게 인식하고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그런일 일어날까~ 자신만은 예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살해당했거나 피해자가 되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고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는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이 더욱 공감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