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교토 아무래도 여행 시리즈 1
스티브 와이드.미셸 매킨토시 지음, 심혜경 옮김 / 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유난히 역사~ 특히 다른 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내게 동생이 추천해주신 애니메이션~ 검신 원어로는 방랑자 켄신 이라는 애니였다

메이지 유신지사로 나오는 주인공은 교토에서 이름을 날리는 자객으로 도쿄가 수도가 된 초기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가 활동했던 회상씬에서 고즈넉한 교토의 거리가 자주 등장했다

그 후로 일본쇼 프로 나 드라마, 영화 등에 등장하는 천년고도 교토는 도쿄보다 더 내게는 눈길이 갔다


교토에는 일본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들이 많을뿐더러 도쿄 이전까지 수도였고 일본어로는 "교" 도시의 이름 자체가 서울인 곳이다

일본 초기의 지은 절이며 그 옛날 오래된 집을 비롯한 일본의 고전적인 건축물이 많이 있는 거리가 특히 인상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고대국가인 백제의 문화적 흔적 또한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도쿄가 현대의 일본의 상징이라면 도쿄는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다


그 역사적인 거리는 여전히 잘 관리하고 있는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은 뭐든지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서 부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조상 대대로의 가업을 잇는 것을 중시여기는 일본~ 그중에서도 교토는 특히나 유서 깊은 가계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고교라는 라멘 가게에 얽힌 게이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지금보면 그 게이샤는 합리적인 사고의 신여성이 아닌가 싶다 ㅎㅎ


책에서 저자는 교토의 고전적인 모습만을 기대하지 말고 현대적인 묘습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교토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역사적 건물이나 사찰인 나의 눈에는 히가시혼간지, 붓코지 등의 절이나 옛 영광을 간직한 황궁인 교토고쇼나 특히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황궁 내의 공원인 교토고엔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한참 일본의 고어를 공부할 시기에 일본 사극을 보며 헤이안 시대의 모습은 거의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기에 그 실제모습이 궁금했었다

해 질 녘에 산조.테라마치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즐거움을 줄 거 같다


일본 최고의 도넛 가게라는 하쓰지도 궁금하다

고즈넉한 전통거리만 상상했었지만 교토는 일본 제2의 대도시이기도 한 오사카, 그리고 대불과 사슴공원으로 유명한 나라와 근처인 도시이기도 하다

일본 국내에서도 이 세도시는 주로 함께 관광하기 좋은 코스로도 묶여 인기를 끈다고 한다

현대적인 카페들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와 함께 전통이 깊은 도시인만큼 일본의 다도문화나 꽃꽂이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전통적인 가계들로 볼 수 있다


에도막부를 열어 지금의 도쿄를 만든 제일의 공신이기도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살았다던 니조성은 역시나 눈길을 잡는다

한대 세계에서 가장 긴 책이었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전권 32권을 끝까지 읽으면서 장장 6개월 동안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빠져 살았었다

그 책 속에 등장하는 전쟁 중에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항상 침착한 얼굴로 책을 읽고 차를 마셨다는 니조성을 실제로 본다면 묘한 그리움이 들 것만 같은 생각도 들었다


책의 뒤편을 보니 역시나 근처인 나라의 주요 관광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라가 일본에서 최상의 차를 생산하는 곳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사극을 볼 때면 항상 등장하는 사발에 차분말같은 것을 넣고 붓 같은 것으로 저으면서 만들어 손님을 접대하는 모습이 많았던 이유가 바로 근처에 최사의 차산지가 있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던 거 같다

조금은 더 많은 옛 모습의 교토를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조금은 허탈하기도 했지만 현재의 교토의 모습을 많이 알 수 있어 나름 좋은 자료가 되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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