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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요리 - 이재훈 셰프의 첫 번째 이야기
이재훈 지음 / 북스고 / 2018년 3월
평점 :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저자가 요리하는 모습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다
또 어디선가 들었던 한옥의 이탈리아 식당이 바로 그의 식당이라고 한다
한옥에서 먹는 이탈리아 요리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한국인이 만들고 대부분 한국인이 먹는 이탈리아 요리이니 오히려 한옥이 더욱 운치있게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간다면 근사한 건물에 있는 식당보다는 이 한옥에 자리한 이탈리아 식당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소스들과 여러가지 야채들에 어울리는 드레싱으로 시작해서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어린 시절 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던 수프 물른 그때의 수프들과는 질적인 차이가 크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파스타 부분이 등장한다
가장 간편하게 보이지만 만드는 이의 실력에 따라 맛에는 차이가 큰 알리오 올리오부터 신선한 조개들로 맛을 낸 봉골레 스파게티, 토마토와 레몬으로 맛을 낸다는 이름만으로 입맛을 다시게 하는 상큼한 스파게티까지 그야말로 식재료별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들이 등장한다
리조토와 해산물, 고기 요리들은 의외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지 않은 것도 있어서 주말에 날을 잡아서 해봄직하다
디저트의 첫 번째로 등장하는 레몬 셔벗은 이번 여름 좋은 간식 겸 디저트가 될 거 같다
지금 키우고 있는 레몬 나무를 보니 언젠가 이 나무에 레몬이 달린다면 그 레몬을 직접 따서 해먹으면 더욱 맛있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마당의 텃밭에 키우고 있는 다양한 허브들을 이용한 요리들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지만 그냥 가족들과 먹고 싶은 재료들을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 이탈리아 요리들을 만들어서 먹는 것도 행복한 일일 거 같다
[이 글은 이지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