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잔뜩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본론으로 들어가니 그렇고 그런 세상얘기에다가

그렇고 그런 평론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이다.

그리고 나서 느낀 건

참 내가 에세이를 읽고 있는 것이지

여기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지

생각을 가다듬고 그렇게 보니 볼만했다

 

사실 죽음이란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 봤지만

죽어 본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책 제목이 도발적이어서

거기에 걸맞는 내용을 찾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찾는데 실패하고

그냥 붓가는대로 펜가는대로 눈가는대로 읽으면 된다.

 

우리는 죽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살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다.

목적론적 세계관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행복은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얘기나

사회나 정치에 대한 개인적 견해 등을 보면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감하기에는 이미 나도 어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부담없이 책을 읽기에는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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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에버그린 문고 48
김용철 엮음 / 김&정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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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테레사 수녀는 1910년 8월 26일 유고슬로비아 마케도니아의 스코플레에서 태어났다. 1919년에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으며, 1928년 수녀가 되기위해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회에 들어가서 1929년에는 인도의 콜카타(캘커타)에 도착하여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

 

테레사 수녀는 비록 수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타임지는 2007년 8월호에 보도했다. 기간은 아마도 1945년부처 1997년 죽기직전까지라고 한다.

그래서 1958년 조셉뉴너 신부에게 의문을 제기했는데..

신부는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에 절대자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극심한 영적고통을 느껴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절규했다."고 알려준다. 이후부터 테레사 수녀는 "이제부터는 느낌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의지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타임지와는 다른 내용이다.

 

그리고 1997년 9월 5일 테레사 수녀가 선종하기 직전에 유언이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테레사 수녀는 본인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테레사 수녀가 만든 사랑의 선교회는 지금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일반 수도회는 3가지 서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청빈, 정결, 순명이다. 사랑의 선교회는 여기에 더하여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해 헌신한다"라는 서원이 하나 더 있다.

 

테레사 수녀는 AIDS, 한센병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고 했다.

"현대의 가장 큰 병은 자기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이 버림받고 있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가장 큰 악은 사랑과 자비의 부족, 길거리에서 살고 있는 이웃에 대한 얼음같이 찬 무관심, 그리고 착취와 부패, 사람들이 가난과 질병에 희생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어쩌면 한 인간이 어쩌면 이렇게 선할 수 있을까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

거기에는 가장 낮은 곳에서 행하고자 했던 실천이 가능하게 되었다. 카톨릭에서는 테레사 사후 19년이 지난 2016년에 테레사 수녀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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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본 김정일
정창현 지음 / 김영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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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정일에 대해서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저술한 책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정일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정일은 똑똑하다. 그리고 조직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다.
젊은시절 김정일이 독서량이 엄청나다고 한다. 주로 철학, 사상 등의 서적을 탐독했다. 그러다 보니 북한내에서 수령의 아들이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간부들이 밀리는 사실이었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색을 밝히는 인간백정이 아니다. 1974년 후계자가 되면서 부터 사실상 김정일체제로 급속하게 권력이동이 일어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사권를 주로 본인이 행사했기 때문이다. 형식적 권력이양은 1998년 즉 24년이 지난 다음에 이루어졌는데 사실상 통치기간은 훨씬 그이전으로 보는것이 북한을 이해하는게 옳은 것이다.

자유민주체제가 가지는 인간존엄의 가치는 소중한 것이다. 북한은 공산주의로서 전체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거기엔 개인의 가치는 무시된다.

김정일은 후계체계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이는 자기가 오래살 거라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직접 겪어봐서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북한체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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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코드
브루스 커밍스 지음, 남성욱 옮김 / 따뜻한손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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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커밍스는 한국전쟁의 기원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왜 유독 한국에 관심이 많을까 했는데 책에 해답이 있었다.
부인이 한국출신인 미국교수이어서다. 그래서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많았으리라 본다.

이 책은 북한을 정의로운 나라로 정의를 해 놓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꿰어 맞추고 있다. 그래서 북한과 충돌한 나라는 나쁜 나라가 된다. 여기에는 일본, 한국, 미국이 해당된다. 즉 우리나라는 나쁜 나라가 된다. 그래서 6.25도 명목상 북한이 남침한 것은 맞지만 사실상의 책임은 미국과 한국에 있다고 명시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정서가 그렇게 흐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나쁜나라가 되는 것이다.

한편, 브루스커밍스의 자료인용 부분은 좀더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여럿 발견되는데 나중에 시간과 환경이 주어지면 철저히 분석해보고 싶다.

번역자에게도 한 말 하고 싶다. 저명하신 분의 저작을 번역하게 되어서 영광이라는 번역자의 후기가 있는데 그런말보다는 한국독자들에게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접근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은 한국사람이면 책 내용에 대한 종전과 다른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서 혼돈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역자주로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책이나오고 세월이 지난 현재시점에서 보면 허점이 많이 보이고 있다. 그것은 저자가 사실에 기반해서 판단하기 보다는 미리 북한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그 정의에 맞는 일부 사실만 인용하는 학자들의 고질병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이책의 기여도는 있다. 김정일에 대해서 종전에 한국에 교육받은 사항은 '인간백정' 내지 '개망나니'였는데 그렇지는 않고 나름대로 조직관리의 귀재이고 북한체제상 후계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정의로운 국가이고 핵개발이 적정부분에 정당하다면 우리나라는 뭔가? 거기서 생활하면서 이책을 탐독하고 옹호하는 자는 누워서 침뱉는 자가된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젊은이들이 보지않았으면 좋겠다. 사상적 기초가 견고하지 못하면 이런 야바위꾼의 놀음에 놀아날 수 있다. 그러기에는 인생에서 시행착오가 너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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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증언
태영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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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번째로 우리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 제대롤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해답을 준다고 본다. 속칭 북한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장님이 코끼리 다리만지는 수준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북한의 핵전술에 대한 이해부족과 북한의 외교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태영호 공사는 이부분에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

 

두번째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보면 어떻게 인간의 속마음을 잘 파악하여 이렇게 저술했을까 감탄을 자아낼때가 있다. 이 책은 군주론의 실행서 같은 느낌을 받는다. 주인공은 아마도 김정일 일 것이다.

김정일이 지시를 하고 그 과업이 잘못될 경우 수행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 처형하여서 어리석은 국민의 원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권모술수에 능한 자라 볼 수 있다. 세상이나 조직의 이치가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획한자의 모략에 의해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에게 알려진 김정일과는 정말로 다른 이미지이다. 예전에 남북정상회담에 김정일이 좌중을 앞도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분위기에 앞도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거기에 대한 일종의 해답도 여기에 있다.

 

세번째는 북한이라는 사회가 태영호 공사는 비판적으로 본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지속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탈북을 하였으니 비판적 접근은 당연하다고 판단되나, 행간의 의미로는 그래도 그들만의 체제유지 노하우를 김정은은 습득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네번째는 자유에 대한 감사이다. 우리는 자유가 소중한지 잘 모른다. 너무나 당연시 하기 때문이다. 자유라는 부분은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하는 것이기에 포기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것이된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이 땅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진영을 떠나서, 중립적인 시각에서 한 번 읽어보면 닫힌사회의 인간행동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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