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잔뜩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본론으로 들어가니 그렇고 그런 세상얘기에다가

그렇고 그런 평론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이다.

그리고 나서 느낀 건

참 내가 에세이를 읽고 있는 것이지

여기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지

생각을 가다듬고 그렇게 보니 볼만했다

 

사실 죽음이란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 봤지만

죽어 본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책 제목이 도발적이어서

거기에 걸맞는 내용을 찾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찾는데 실패하고

그냥 붓가는대로 펜가는대로 눈가는대로 읽으면 된다.

 

우리는 죽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살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다.

목적론적 세계관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행복은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얘기나

사회나 정치에 대한 개인적 견해 등을 보면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감하기에는 이미 나도 어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부담없이 책을 읽기에는 수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