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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호모데우스는 호모사피엔스에서 진화된 인간을 의미한다. 어쩌면 인간의 궁극적인 영역 일 수도 있는 신의영역에 해당하는 인간을 칭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초인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유발하라리는 이미 호모데우스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본다.
이전의 신이 해결하지도 못한 기아 질병, 가난, 자연재해 등은 인간이 많은 부분을 해결했기때문이다.
사실 신이 해결 못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신은 인간의 창조물이기에 그 시대에 제일 난제를 신에게 의지한다. 그러니 현대사회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서 거듭 진화를 통해서 인류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종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빅데이터나 정보의 집중화가 가속화되면서 인간의 생명도 얼마든지 연장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 그 기득권층은 거의 신의 능력과 비등하다고 볼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에 대한 정의를 짓기에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
신이 존재유무와 능력에 대한 정의는 데카르트의 경우는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신을 정의 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의 행복은 가난을 벗어나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것도 잠시 일뿐이다.
우리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우리는 항상 신에게 소망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예전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행복해졌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의심스럽다.
예로 든 것중에 우리나라 자살률도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강국이고,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교육받은 사람들이며, 안정된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민주정권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1985년에 10만명당 9명이 자살한 반면, 현재는 연간 자살률이 10만명당 36명으로 oecd 최고에 해당된다.
이런저런 주제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나를 혼란하게 만드는 이책은 한 번 읽은 후 뭐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내가 신에 대한 깊이있는 인식이 부족해서 일 수 도 있고, 아니면 제대로 결론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과 신을 보는 또다른 스펙트럼을 나에게 제공해 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