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도 수려하고, 어떤 장면의 묘사, 예를들어 무진 지역의 안개를 묘사하는 문장이라던지 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리고, 어디선가 있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들인데 읽다보면 몽환적이고 심지어는 SF 속의 어느 불특정한 공간인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런 몽환적인 이질감이 이 책을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만들었다. 익숙함 속의 낯섬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