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식이나 ETF에 관심이 많아 -AI가 알아서 굴려주는 월급쟁이 재테크-라는 제목부터 눈길이 갔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오히려 그 이후가 더 어렵다. 지금 사도 되는지, 더 기다려야 하는지,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를 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나도 투자할 때 이런 고민이 생기면 AI에게 차트를 보여주거나 투자 방향을 설명하면서 여러 번 질문해보곤 한다. 특히 최근 모두 돈 벌었다고 난리였었던 SK 하이닉스 매수를 고민하며 매일매일 AI에게 물었었다. 좋은 주심인것은 맞지만 평소 내 투자철학을 봤을때 지금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좋다라는 조언을 받았고 실제로 사지 않았다. 물론 살 돈이 없어서 안산거지만..... 어쨋든 투자를 함에 있어서 AI가 좋은 파트너가 된다는건 이미 몸소 느낀 상태라 이 책이 평소 느끼는 궁금증을 더 해소시켜줄 것 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AI에게 “무슨 주식을 사야 해?”라고 묻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처음에는 재무 상태를 진단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 지출 관리와 종잣돈 마련으로 이어진다. 이후에는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을 각각 전략 기획,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검증을 담당하는 ‘AI 투자 팀’으로 활용하며 어떻게 정보를 내것으로 만들고 투자할 수 있는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중요한건 AI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고 그 질문을 통해 내 재무상태를 진단함과 동시에 지출과 투자, 부동산, 절세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뭐가 뭔지 잘 모르는상태라면 더더욱 질문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그 질문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는 주식 투자 부분이 가장 관심 있게 읽혔다. 산업과 섹터를 분석하고 재무제표나 PER·PBR·ROE를 살펴보는 방법뿐 아니라 ETF와 배당주를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방법까지 다룬다. 사실 재무제표나 PER 등 어려운 용어들을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투자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좋은 주식을 찾아내는것 또한 모래사장에서 진주 찾기 만큼 어려운것도 사실이다. 또한 나는 수익률이 높은 종목 하나를 찾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가져갈 자산과 배당을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자산을 어떻게 함께 가져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방향성에 맞게 투자를 해 나가는게 중요한데 AI를 통해 내게 맞는 투자방향을 찾고 또 어떻게 투자루틴을 만들어가면 좋을지 그 방향성을 쉽게 설명해줘서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
또 ‘투자 실수 패턴 진단하기’라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투자하다 보면 시장을 분석하는 것만큼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 오를 때는 더 사고 싶고 떨어지면 불안해지고,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 왜 그렇게 고민했을까 싶을 때도 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내 감정을 관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에서 말하는 ‘AI와 재테크 루틴 완성하기’도 마음에 남았다. 결국 재테크는 한 번의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AI를 이용해 정보를 정리하고 여러 가능성을 비교하다 보면 혼자 생각할 때보다 놓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AI가 내 대신 투자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옆에서 같이 생각해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좋은 질문을 던져서 나의 재무상태를 진단하고 지출이나 투자, 부동산과 절세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나만의 재테크 파트너로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결국 월급쟁이 재테크에서 중요한 것은 대단한 한 방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그것을 오래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AI가알아서굴려주는월급쟁이재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