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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 투자와 산업이 송두리째 바뀌는 돈의 미래
조진형.이정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를통해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로 내가 오랜시간 보유 중인 카카오 주가가 올랐다. (그래도 너무 마이너스라 감흥이 없다만) 관련해서 카카오페이 등 오르는것을 보며 스테이블코인 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비트코인같은 그런 가상화폐인가? 뭐지? 앞으로 자산시장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자극적인 썸네일을 유튜브에서도 많이 봤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길 원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을 읽어보면 된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말 그래도 안정적인 암호화폐라는 뜻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급등락하는 코인과는 달리 안정적인 달러 등 실제 화폐나 자산의 가치를 1:1로 연동시켜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달러나 원화를 예치하고 그만큼의 실물화폐처럼 코인을 발행해서 보유하는것이라고 한다.
근데 우리가 흔히 아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코인과는 다른게 일반코인은 가치변동을 통해 자산을 불릴 기회를 노리는 가치창출 또는 투기의 대상이 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법화에 고정되도록 설계가 되어 기존 가치를 저장하고 전송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 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다고 해서 코인가격이 오르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순 없다. 그저 예금처럼 예치하거나 탈중앙금융에서 운용해서 이자를 얻는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할 순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스테이블 코인에 이렇게 열광하는걸까? 크게 이익을 창출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요즘 원화가 휴지조각이 된다, 원화가치가 바닥이다라는 뉴스를 많이 본다. 그래서 달러를 사둬야 한다고 너도나도 이야기한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차익을 얻는것도 마냥 쉽게는 안된다. 또 달러로 은행이나 송금서비스를 하면 수수료와 서비스지연 등 감수해야하는것들이 많다. 여기서 스테이블코인의 강점이 드러난다. 미국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번거로운 절차없이 실시간으로 저렴하게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다. 내 지갑에서 상대방 지갑으로 전송버튼만 누르면 된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송금이나 저축을 하면 안정된 기축통화를 자국통화처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100%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 2002년 테라붕괴 사건만 봐도 그렇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한 나라 통화체계에 잠재적인 위험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은행 예금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대거 보유한다면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빠져나가고 결국 신용 경색이 오고 그것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을 줄 것 이다. 이런 문제점을 알기에 연준은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대가 변하는 만큼 그 변화의 바람을 멈추게 할 순 없을 것 같다.
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은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지, 왜 스테이블코인에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성과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 쉬운설명과 더불어 핵심적인 내용들을 전달하기 때문에 나처럼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고 전반적인 경제상식과 앞으로의 변화등을 예측할 수 있어서 경제공부를 하려는 사람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과연 스테이블코인은 믿을만한가? 라는 의문에 대한 자문자답이 있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부분 해결이 된다.
한국의 경제가 너무나 위태로워 매일 뉴스를 보면서도 걱정이 많다. 원화가치의 하락이 가져올 파장이 걱정이 된다. 지금껏 여러 경제위기앞에 체감하지 못한채 살아왔다면 이제는 더이상 그렇게 살아가면 안된다 라는것을 실감하기에 시대의 흐름을 읽고 늘 귀를 기울이며 변화의 바람에 올라타야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변화의 바람에 선두에 서 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은 결국 시대의 변화와 흐름앞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미 지갑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고 현금거래를 하는 사람이 없다. 거의 모두 카드 또는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지갑을 사용한다. 주문을 받는 사람은 없어지고 모든 가게들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다. 정말 극단적으로 현금거래의 종말인 것 이다. 너무 많은 부분이 변화한것처럼 어느날 눈을 감았다가 뜨면 우리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