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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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지만 현실은 맥시멀라이프인 나는 그래도 정리하는것을 멈추진 않았다. 늘 버릴것을 찾고 남길것을 찾았다. 물론 현실적으로 버리는게 쉬운건 아니었다. 물건도, 관계도, 무엇보다 감정적인것도.

이책은 제목만 보면 미니멀라이프, 정리기술에 대한 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를 할것만 같다. 하지만 남길것 버릴것 간직할 것 은 단순 정리정돈의 기술을 말하는 책이 아닌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결국 내곁에 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철학적인 에세이다.

저자는 마흔이 다되서 정리를 하는 직업을 업으로 삼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정리를 도으면서 본인 스스로도 행복을 찾았고 정리를 하며 집과 마음의 평온을 얻은 사람들도 행복을 얻었다.

남길것

결국은 내곁에 꼭 남겨야하는 것은 건강과 소중한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돈과 명예는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함께 웃고 즐거웠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과 소중했던 순간들은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게 된다. 그런것들을 지키고 남기기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버릴것

머리로는 알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것은 바로 버리는 작업이다. 특히나 쓸모없는 집착과 불필요한 경쟁심...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들.. 그런 감정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옥죄고 시들게 했다. 놓아버리면 끝날것만 같은 생각에 붙들고 있었던 적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버리는건 잃는게 아니라 더 중요한 것들을 담기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간직할것

잊지말고 간직해야할 순간들과 기억, 사람들.

불필요한 가지들을 덜어내고 잘라낼 수 있도록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는 이 책은 지금 현재 막막함과 두려움, 막연함등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이라면 깊은 울림을 줄 책 같다. 새로운일을 시작하거나 이사, 은퇴를 앞 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줄 것 같다.

#남길것버릴것간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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