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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최윤미 지음 / 그로우웨일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재작년 사회적 나이로 마흔이 되었다. 병동간호사로 일하던 때 밤을 새서 일을 하고도 다음날 전국을 누비며 놀러 다니던 그 체력은 더 이상 없었다. 나는 골병에 들린 사람처럼 자주 아팠고 우울해졌다. 마흔이라는 압박감 같은게 있었던 것도 같다. 그때 시작한게 바로 새벽수영이다. 어느날 정말 갑자기 불현 듯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나는 수영을 선택했었다. 그렇게 시작한 새벽수영은 2년째 현재진행형이다. 운동이 주는 힘과 꾸준한 운동으로 인해 달련된 체력향상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고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이 책은 마흔을 맞이하며 겪은 다양한 일화들을 곁들여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나은 삶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메시지가 많은 책 이다. 수영을 하면서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느껴서 이 책을 접했는데 근력운동방법만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내 또래의 여성이 인생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재밌게, 풀어내면서 운동을 통해 신체 뿐 아니라 내면의 건강함도 챙길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책 이었다. 물론 중간중간 인생조언을 통해 운동의 필요성과 식단의 중요성을 조언해주고 4장에서는 다양한 근력운동을 소개하면서 QR을 통해 모르는 동작을 확인 해 볼 수 있는 챕터가 있긴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견뎌야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때는 당장 변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금새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함과 유지하는 힘은 결국 배신하지 않는다. 인생의 많은 부분들이 그렇다. 내뜻대로 되지 않고 뭔가를 시작한다고 하루아침에 다른 인생이 펼쳐지는건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즐겨쓰는 동사를 빌어 쓰자면 운동이든 뭐든 시작이 ① 마디하다고 해서 ②마디 해지는건 아니다.
(①자라는속도가 더디다. ②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아니한다)
나는 2년째 마디했지만 그럼에도 차곡차곡 쌓인 내 수영근력은 마디다. 수영도 꾸준하게 해냈으니 근력운동을 다시 시작해 볼 참이다. 나는 이미 마디한 경험을 해봐서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운동을 통해 신체뿐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맨몸 근력운동, 오늘부터 시작이다!
#마흔부터인생은근력입니다
#최윤미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