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찾은 보약 - 한의사 딸과 엄마가
권해진.김미옥 지음, 장순일 일러스트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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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아이들과 남편의 건강밥상을 제대로 차려주는게 항상 마음의 짐처럼 느껴졌다.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건강밥상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사람들보면 몸에 좋다는 음식을 잘도 만들어서 먹던데 나는 뭐가 건강에 좋은 음식인지, 신체의 어느 부분에 도움이 되는지 조차 잘 모르다보니 재료를 선정하는데서부터 늘 막힘이 있었다. 그러다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한건 아무래도 한의사가 직접 알려주는 건강한 식재료를 접할 수 있다는점에서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가 한약재로 지은 보약만큼 휼륭하다고 하는데 어떤 채소가 소개될지 궁금했다.

이 책은 계절별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제철채소를 소개해준다. 제철채소는 보약이라고 하니 그 계절에 맞는 채소를 먹는것만큼 우리몸에 좋은 것은 없다고 한다.

계절별로, 그리고 다시 각각의 달에 가장 좋은 제철채소를 소개해주는데 4월 지금 가장 좋은 채소는 쑥 이다. 쑥은 생리통완화에 정말 좋은 채소라고 한다. 쑥은 찬 기운이 강한 채소인줄 알았는데 생리통에 좋다는게 좀 의아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쑥은 또 종류가 3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쑥이 그냥 쑥인줄 알았는데 종류가 세가지나 된다는것도 놀랍고 또 쑥마다 다양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찬성질, 더운성질을 각각 가지고 있는것도 참 놀랍다. 그리고 쑥으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이 있다는것도 놀랍다. 어린시절 동네 어른들이 산에 쑥 캐러 간다고 했던게 생각나는데 그때 어른들이 산에서 캐온 쑥은 어떤 쑥 이었을까? 4월이 이미 다 가버려서 지금 당장 나가서 쑥을 깨올수는 없는 노릇이라 쑥이 여자에게 좋다는것만 알고 다음달인 5월의 채소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부추가 5월의 제철채소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해독작용을 함으로서 간기능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그동안 부추하면 부침개나 양념장에 넣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부추를 5월에는 즐겨 먹어야겠다.

그 외에도 평소 궁금했던 도라지나 생강의 효능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때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약을 먹이는 것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도라지나 생강을 자주 활용해봐야겠다.

아쉬운건 더 많은 제철채소를 알고싶었는데 종류가 많지 않았던 점이다. 하지만 쉬운단어와 편안한 설명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채소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이 먹으면서,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 더 밥상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이 책은 밥상에 정성과 건강을 다룰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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