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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인생의 무게를 반으로 줄이는 마음 수업
김정호 지음 / 달콤북스 / 2023년 9월
평점 :
내가 좋아하는 책의 구절 중 하나가 다리는 무너지지않기 위해 흔들린다는 것이다. 무너지지않기 위해 흔들린다.. 정말 멋진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흔들릴줄 알아야 부러지지않는다라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어서 읽어보고싶었다. 저자 김정호는 심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심리학자인데 이 책은 심리학의 지식 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 살아온 경험담들을 토대로 어떻게 삶을 봐라보는게 좋을지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책 인 것 같다.
책을 펼쳐 목차만 보더라도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며 바꿀수 없는 것을 애써 바꾸려고 노력하지말고 고통과 고난이 오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시련에 흔들릴줄 알아야 부러지지않는다고 조언해주며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구에 잠시 머물러 온 손님이니 흐르는데로 가볍게 살으라고 해준다. 목차만 읽어도 위로가 되는 마법같은 책 이다.
특히 걱정을 없애려면 생각을 멈춰야한다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걱정을 너무 많이해서 별명이 걱정요정이다. 하루도 걱정을 안하는날이 없다. 일어나서 오늘 날씨가 맑으면 더울까 걱정, 비가오면 빗길에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 오늘 아이가 친구와 다투면 다퉈서 걱정, 사이가 좋으면 내일은 사이가 안좋으면 어쩌지라는 걱정, 키가 안클까봐 걱정, 설거지를 하면서 세제가 남아있을까 걱정 (깨끗히 하면 되는데 그냥 걱정만 하며 대충함) , 나중에 나이들어서 아플까봐 걱정, 돈이 없을까봐 걱정... 걱정요정은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 지금 서평을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글을 쓰는게 맞는지 걱정한다. 생각이 너무 많다는거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는 사실 내가 만든는 것이고 내가 조절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것들이 너무 많다. 태풍이 오는것도, 나이가 드는것도, 소풍날 비가 오는것도, 매일 환율이 변화하는것도, 내가 조절하고 해결할 수 없는일이 너무 많은데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일들을 스트레스로 만들어 나 스스로를 갈아먹고 힘들게 만든다. 저자의 말처럼 비워내고 생각이 가벼워지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
마음을 비워내고 지금 보다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나를 흔드는 많은 스트레스와 고난, 역경이 나를 사정없이 흔들더라도.. 그래도 괜찮다고. 그렇게 흔들릴줄도 알아야 부러지지않는다고. 오늘도 나는 부러지지 않기위해 흔들리지만 잘하고 있고 잘할수있다고 격려해주는 위로의 문장들이 가득했던 책이다. 힘들때마다 꺼내어 읽고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