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산을 3년안에 1억으로 모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가장 기대한 챕터기도 했는데 사실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문맥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는 많은 부분 동의하기 때문에 절약과 투자를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하되, 현재 삶의 즐거움을 너무 빼앗고만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기억에 남는다. 다가올 미래의 행복도, 지금의 행복도, 동시에 잡을 수 있는게 바로 미니멀리즘의 실천 같다.
청년혜택을 받을 수 없는 나이에 들어서다보니 다양한 청년혜택에 대한 소개를 읽으면서 젊은 청년들이 부러워졌다. 그 세대에 다양한 혜택이 있었어도 관심의 부재로 나는 아마 알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자라면서 나는 그 혜택의 중심에 서지 못했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늘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할 수 있었다.
SNS를 빨리 끊는게 좋다는건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나도 요즘들어 더더욱 SNS에 비춰지는 타인의 삶을 보는 것이 피로하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인스타그램은 왠만하면 잘 안들어간다. 예전에는 사각 프레임속에 비춰진 삶들을 보면서 나 자신과 비교를 했고 그렇게 멋지게 살지 못하는 내 삶이 많이 부족하게만 느껴졌었다. 어느순간 그런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SNS의 허상에 대해 많은 부분들을 알게되다보니 이제는 타인의 삶보다는 내 삶에 집중하고 현재 살아있는 눈앞의 것들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자 하게 되었다.
그리고 뜻이 있는 파트너를 잘 만나야한다는 점. 아마 내가 그 점은 인생의 많은 결정 중 가장 잘 한 결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만나서우리는 삶을 이만큼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건 내 덕이 아닌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서로 견인차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