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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 ㅣ 슬기로운 학교생활
다무라 지로 지음, 권이강 옮김 / 생각학교 / 2025년 2월
평점 :

코로나 시대를 지나,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무언가로 또 바뀌어 있는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는데요,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 우리 아이들에게 결핍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저는 바로 '사회성'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삼삼오오 동네 놀이터에 모여 해가 질 때까지 놀면서 당연하게 배워왔던 것들이, 요즘 시대 아이들에게는 배울 시간도, 공간도 참 부족한 것 같아요..
여러 친구들이 모여 직접 대화를 하고, 결정을 하고 조율을 하는 과정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경험해 보아야 하는 것 둘 중 하나예요.
이것이 사회성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요, 바로 이 '커뮤니케이션 능력'!, '대 화력'이라고들 하더라고요.
똑똑한 아이들을 더욱 똑 부러지게 만들어줄 책, < 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 입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더 궁금해서 데리고 온 책이에요. 예나 지금이나 참 말하는 게 서툴고 어렵거든요.
노도카라는 이름의 중학교 2학년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까뮤"라는 수수께끼 존재가 나타나 학급회장으로 뽑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도카를 도와주어 노도카가 반 친구들과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다는 컨셉이랍니다.

제1장, '대화한다'는 건 뭘까?
제2장, 사람 수만큼 의견이 있다.
제3장,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제4장, 학급에서 갈등이 생기면?
제5장, 다시 주전 선수가 될 거야!
제6장,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제7장,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제8장, 부당 교칙을 폐지하라
제9장, 리더란 무엇인가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있어요, 주요 내용은 학급 내에서 문화제를 준비하며 겪게 되는 갈등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과 함께 만화로 쉽게 그려져 있어요.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제6장,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이예요.

핸드폰이 없는 아오이는 부모님과 싸워 눈이 퉁퉁 부은채로 학교에 왔는데,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는 아오이와 안된다는 부모님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노도카와 까뮤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내용인데요, 까뮤와의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득의 조건들을 설명해 준답니다.

이어오는 까뮤's 포인트에서 까뮤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도, 비즈니스나 정치판에서 중요한 협상을 할 때도, 자신의 입장만을 상대에게 밀어붙이면 안 돼. '내가 곤란하니까 어떻게 좀 해봐!' 하고 강요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 당신에게도 좋아'하고 상대의 이점을 얘기하는 편이 일이 더 쉽게 풀린다뮤." 하고 조언을 해주어요.

그다음 이어지는 "넌 어떻게 할래?"에선 배운 것을 써먹어보는? 다른 예시가 나온답니다.
연봉 3억 인상을 받고 싶어 하는 축구 선수와 연봉 2억을 제시하는 구단 사이에서, 당신이 축구 선수라면 어떻게 할까요?! - 바로, 축구선수는 구단이 제시하는 2억 연봉을 받아들이되, 10골 이상 넣는다면 보너스 2천5백을 달라고 제한을 합니다. 막무가내로 3억을 요구하는 것보다, 상대의 이점을 이야기해주면서 본인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정말 지혜로운 방법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이렇게 한 발만 물러서서 생각하면, 협상이든, 타협이든, 리딩이든, 설득을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뿜뿜 들게 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서 말을 하는 법등이 잘 나와있어 사회성이 폭발하는 시기의 청소년 아이들이 읽으면 서투른 대인관계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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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