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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태어나자말자 부터 죽기 전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깨달아요.
칸트가 했던 유명한 명언도 있잖아요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
인간 문명이 발전하고,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인간의 배우고 싶은 욕망은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배움'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겠죠..
이토록 무언가 배우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고, 손만 뻗으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있는데, 왜 이리 '배움'이 여전히 힘들까요.
넘쳐나는 정보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방법을 알려줄,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 학습의 재발견 >입니다.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문제 해결은 탐색이다.
2. 창의성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3. 성공은 최고의 스승이다.
4. 경험은 때로는 지식의 적이다.
5. 난이도의 스위트 스폿을 찾아라.
6. 마음은 근육이 아니다.
7. 반복 후에 변화가 중요하다.
8. 질은 양에서 나온다.
9. 경험이 많다고 전문가는 아니다.
10. 연습은 현실과 맞닿아야 한다.
11. 개선의 길은 직선이 아니다.
12. 두려움은 마주할수록 약해진다.
제목 리스트들이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인가 할 수도 있지만, 저에겐 많은 insight를 주는 책이였어요.
특히나 '자기 효능감'을 학습과 연결시켜 설명한 부분이 굉장히 인상 적이었어요.
무조건적인 칭찬과 보상들이 장기간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시잖아요, 꼭 학습지도자와 학습자 간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저 스스로 주는 보상에도 같은 맥락이에요. 결국 스스로를 움직이는 건, 자신의 성취, 만족 기준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다른데, 요즘 드는 생각도 '자기 효능감'이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어요. 이 부분 완벽 공감하며 읽었네요.
자기 효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는 '대리 경험'과 '개인적 숙달'이에요.
타인의 성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대리 경험'은 그저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만족하라는 뜻이 아닌, 측근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정을 느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어요.
그 성공을 모방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생길 때, 같은 행동을 취하려는 동기가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역할 모델, 특히 우리가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그다음 강조하고 있는 '개인적 숙달'은 바로 성공을 경험하는 것 을 말하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배워왔잖아요, 많이 실패해 본 사람이 성공한다라든지 이번에 구글에서는 실패에 대한 성과금을 지급했다고도 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책은 오히려 성공을 강조하고 있어요.
반복적인 성공을 통해 자기효능감의 기대가 강해지면 가끔의 실패가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다.
사실, 무언가를 굉장히 열정적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면, 그 상실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죠.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이렇게 열심히 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과 함께 무기력증까지 생기기도 해요.
제가 최근에 경험했던 부분과 작가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일치해서 정말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었어요
작은 성공들이 불러오는 자신감과, 성취감은 더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테고, 실패 뒤 성공은 더 큰 성취감을 불러일으키죠. 그렇지만, 반대로, 실패를 연타로 맞게 된다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을까요? 성공과 실패의 적당한 완급조절도 굉장히 중요한듯해요.
이 밖에도, 책에서는 스스로 깨치는 방법과 적당한 코칭을 받으며 깨우치는 방법을 비교하며 적당한 시기에 받는 코칭 및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어요.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왜 몰랐던 거죠..
요즘 같은 기술 문명이 발전할 대로 발전한 세상에서는 정말 밑바닥부터 쌓아나가고 발견하는 것보다, 이미 다져져 있는 정보들과 프레임들을 기초하여 응용해 나가는 것이 학습적으로 더 큰 성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글을 읽다 보니, 제가 너무 옛날 공부 방법을 고집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학습자 수준에 맞는 올바른 난이도의 과제를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영어와 수학 공부를 생각하더라도, 정말 맞는 방법인듯해요,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우면 금세 지쳐 나가떨어지거나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죠. 그래서 매타 인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한 가지 방법 중, 가변적 연습을 활용하는 전략도 인상 깊었어요.
1. 무작위로 섞어서 공부하라. ( 한 종류에 국한하는 게 아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연습하는 거죠. 테니스를 배울 때 백핸드와 포핸드 샷을 섞어서 연습하는 것처럼요!)
2. 다른 사람과 함께 연습하라 ( 같이 배우거나 연습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늘림으로써 혹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체험함으로써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는 거죠 )
3. 이론을 배워라 ( 음악을 책으로 배울 수는 없겠지만, 음악 이론을 배움으로써 패턴을 이해하고 더 큰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
뻔한 자기 개발서가 아닌, 배움에 대한 본질과 생각을 뒤집어준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작가가 강조하는 모든 부분을 저의 환경에 접목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해주었던 것은 사실인듯합니다. 이 책을 교육자나 학습을 코칭 하는 입장에 있으시는 분들이 읽는다면 교육 커리큘럼에 적용해 볼 수 있을만한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내일도 발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파이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