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 일기, 독서 감상문, 생활문, SNS까지 단 한 권에 현직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이한샘 지음, 구현지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2월

머릿속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저조차도 가끔 생각이 정리가 안되는 일이 많아 종이를 꺼내 끄적여보곤 하는데요. 아이들은 표현이나 어휘 모두 다 서툴다 보니 이런 게 더욱 잘 안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놀이식 영유를 다녀 한글 쓰기를 더 많이 신경 써줬어요. 맞춤법이나 문장의 경우는 제가 쉽게 교정이 가능했는데 전체적인 구조나 형식은 저도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자기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서 조리 있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던 차에 < 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을 만났어요. 

14년 차 초등 교사 이한샘 선생님이 추천하는 글 잘 쓰는 비법!! 

아이들 입장에서 굉장히 쉽게 풀어주셔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저에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생각 정리가 왜 힘든지부터 일기, 생활문, 감상문 등 여러 장르의 글쓰기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네요.

저희 아이는 참 성격이 급한 아이예요. 오늘 학교생활 어땠냐고 물어보면, 조잘 조잘 얘기하는데 머릿속에 있는 말을 급하게 내뱉다 보니 항상 제가 돼 물어보곤 해요. 여러 번의 핑퐁 끝에 '아~ 이런 일이 있었다는 말이지?' 하고 정리되는 일이 많더라고요. 

책에서 추천해 주는 '나뭇가지 지도 기법' 저희 아이와 꼭 해보고 싶어요. 

이 기법은 추상적으로 떠오르는 내용들을 구체화시키는 브레인스토밍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한 번씩 회사 업무 미팅을 할 때도 이렇게 정리할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접근한다면 보다 쉽게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희 아이와 요즘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일기 쓰기예요. 

오히려 미취학 전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써서 그런지 일기를 제법 잘 적었는데, 초등이 되고 매일매일 일기 쓰기를 해보니 반복되는 일상에 특별한 일이 떠오르지 않고, 어떤 식으로 써 내려가야 하는지 더 고민을 하면서 아이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고 그렇더라고요.

매일매일이 특별할 순 없지만 어제와 오늘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을 수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일상이 똑같다고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삶을 살고 있네요.. )

오늘의 특별했던 일을 오감을 생각하며 떠올려보기. 정말 좋은 방법이지 않나요?! 

들었던 것, 보았던 것, 만졌던 것을 떠올리다 보면 분명 친구와 나눈 이야기, 유심히 보면서 곰곰이 생각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의 하루가 얼마나 알찼는지,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되새기기 참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설명해 주기 위해 읽은 책이지만, 저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이가 초2에서 초3 정도라 하면 직접 읽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글쓰기 포맷이라 할지라도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더욱 효율 적으로 글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일기 쓰는 방법부터 독후감상문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글쓰기 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