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4, the Year of the Dragon
김난도 외 지음, 미셸 램블린 감수 / 미래의창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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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2024 트렌드 코리아! 

어느 순간부터 연말에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됐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는 영문판으로!! ㅎㅎ 


영문 버전이라 살짝 부담스러워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처음 2023 트렌드 코리아의 영문판을 접할 때도 느꼈던 사실은 생각보다 의외로 술술 잘 읽힌다는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올해 이슈 된, 내년에 이슈가 될 현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인데다가 그중 절반쯤은 내가 알법한 내용이라서일까. 영어로 쓰여 저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내가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찾는 이유, 그것도 영문판을 찾는 이유는, 

 최신 트렌디한 키워드를 영어로 접할 수 있어서가 제일 크다.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겐 이만큼 재미있게 읽어 나 갈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싶으며( 개인적으로 CNN 뉴스 보는 것보다 훨 재미있다), 영어를 업무상 자주 써야 하는 특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외국인과 대화 도중 한 번씩 chill 할 수 있는 화젯거리로 삼기에 좋은 주제들이기 많기 때문에 매년 챙겨 읽게 되는듯하다.


올해는 청룡의 해인만큼 트랜드 코리아의 올해 Key word는 D.R.A.G.O.N  E.Y.E.S.


Don't Waste a Single Second : Time - Efficient Society

Rise of 'Homo Promptus'

Aspring to Be a Hexagonal Human

Getting the Price Right : Variable Human

On Dopamine Farming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Expanding Your Horizons : Spin-off Projects

You Choose, I'll Follow : Ditto Consumption

ElastiCity : Liquidpolitan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제목들만 보면 뭔가 억지로 말을 붙여놓은 것 같으면서도 하나하나의 주제들이 23년을 반영하며 24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열 가지 주제 중 나의 Pick 은 첫 번째 타이틀 'Time-Efficient Society 분초 사회' 

사실 분초 사회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긴 하다. 원래 우리나라는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 있는 사회로써 그런 문화들이 요즘 들어 더욱 고착화된 게 아닌가 싶다. 항상 바쁜 한국 사람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함은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하루 종일 일과시간들이 빡빡한 스케줄로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 직한 스케줄 그 사이사이에 틈새 시간을 노리는 아이템들이 올해 유난히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Small Pt(짬 PT) Gap PT(틈새 PT) 같이 점심시간에 잠깐잠깐 있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이중 하나다. 


내가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트렌드 AI, 이 콘텐츠에 관해서는 두 번째 타이틀인 Rise of 'Homo Promptus'에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주제에 대해 상세히 쓰여 있었으면 했는데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그렇게 깊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다음으로 내가 올해 유독 좋아했던 주제였던 Dopamine에 관한 내용도 'On Dopamine Farming'이라는 섹션에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공부도 많이 했던 내용들인데 내년 트렌드의 한 항목으로 나온 것 보면 나도 꽤 유행을 많이 타는 건가 싶고, 또 어찌 보면 이런 호기심이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깐 소름 돋기도 했다.

Dopamine makes us feel happy, but it's only released in responese to new stimuli, so we seek out more and more stimulating pleasures over time. This is where serotonin comes in. Serotonin is the hormone that is released when you are relaxed, meditating, and helping others. If dopamine is the accelertator, serotonin is the brake. A car without an accelerator won't move, but a car without brakes will crash. They need to be in harmony. To achieve true happiness, you need to balance your dopamine-driven life with your serotonin-driven life​

+ 2024 Consumer trend insight - p136

두근거리고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주는 도파민과 평화롭고 안락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나오는 세로토닌은 분명 극과 극에 있는 다른 물질이지만 한편으론 둘 다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들이기에 어느 한쪽에만 편중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양쪽 모두 적절히 밸런싱 하도록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 여기서도 강조되고 있다.


Random boxs, unpredictable products,, 옛날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랜덤 콘텐츠인 것 같다. 


사실 중독성이 정말 강한 유튜브의 쇼츠나 틱톡도 랜덤으로 짧은 영상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물론 AI가 취향 선별을 하기는 한다)이고, 아무 말 대잔치나 아무 옷 입기,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근본 ( 영어로 Mugeunbon 이라 적어 놓고 굳이 번역하자면 unrooted.. 외국 사람도 이해를 잘 못할 것 같다)은 너무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어찌 보면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들은 사람들의 취향으로 인해 계속 바뀌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도파민을 어떻게 하면 더 자극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을지 끊임없이 연구해서 얻은 결과로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팔기 위한 아주 정교하고 잘 짜인 심리 마케팅에 희생양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그냥 유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회적 맥락이나 상황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게 책을 읽는 내내 신기했다.


이미 알고 있는 트렌드 에 공감하고, 몰랐던 새로운 유행에 놀라는, 올해도 너무 재미있고 알차게 읽어 내려갔던 2024 트렌드 코리아!! 


올해도 어김없이 이 책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 책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거 같다.

2024년에도 파이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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