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 어려운 물리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이강영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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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란 어떤 학문일까요?,


이공계를 졸업한 저도 사실 물리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힘과 에너지의 상관관계를 공부하는 학문"이라고만 말할 거 같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는데 말이죠.

학생 때는 교과 단계별 진도 빼는데 급급해서 사실 전체적인 핵심을 놓치기 쉬운 것 같아요. 


나무에 집착하여 큰 숲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세세한 공식과 푸는 법은 술술 잘 말하더라도 정작 이 학문이 무엇이고 왜 배우면 좋은지에 대해 짚고 넘어갈 시간조차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전반적인 물리학 이론에 대해 알려주는 <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 과 같은 책으로 전체적으로 큰 맥락을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Chapter 01. 물리학이란 무엇인가요

Chapter 02. 물리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Chapter 03. 현대물리학은 어떻게 발전했나요

Chapter 04. 물리학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나요

Chapter 05. 물리학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물리학이란 학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물리학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고 발전되고 있는지를 그 기초부터 발전과정까지 많은 이야기를 한 책에 담았어요.




물리학의 역사 자체는 길지만, 증명할 방법과 연구 방법의 한계로 추정만 있었지 실체는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는 오랜 시간 관찰하고 지켜보고 패턴을 알아가고 그것을 바탕으로 검증하고 예측하는 그런 식의 과학이 다였지만 어찌 보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학의 원천적인 개념이 그때부터 성립되어 온 것 같아 참 신기합니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생긴 현대 물리학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원자, 양자역학 등 물질과 원자에 대해서 나오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많은 그림으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이 개념이 도대체 어떤 것을 말하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한 양인 것 같아요. 워낙 범위가 넓고 많은 이론과 논쟁이 있었으므로 전부 다루기가 힘들었을 테고, 독자 입장에서도 너무 심오하게 개념을 다루다 보면 다음 단계로 나가기 힘든 부분도 있으니까요. 
이 책을 발판으로 관심 있는 특정 분야를 뽑아 다음 책으로 더 깊게 찾아보면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원자, 전자, 중성자 등이 현대 산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실질적인 사용 예시들이 상세히 나와요.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겠어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앞서 나온 개념들이 왜 중요하고 우리가 왜 물리학을 단순한 학문으로 보면 안 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같아서 더욱 인상 깊게 읽었답니다. 

레이저를 발명함으로써 인간은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도 레이저를 이용해서 극저온에서 원자를 멈추게 하고, 중력파를 측정하는 등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고 있습니다. 또한 뒤에 나올 양자 정보 과학을 실현하는 데에도 레이저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레이저 기술은 점점 발전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습니다. 레이저가 발명되었기에 양자 광학 혹은 양자 전자학이라는 분야가 새로 열리게 되었고, 극저온을 만든다든가, 중력파를 만든다든가 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야에도 레이저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p170 물리학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나요

레이저의 발견 하나만으로도 파생되고 응용되어 발전된 분야가 이리도 많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의 고민이 있었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까지 증명하는 오늘날의 현대물리학이 있을 수 있었고 지금의 문명이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리학은 아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연구해야 할 학문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책의 타이틀은 <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네요.
현재 진행형인 물리학에 대해서, 과학의 눈부신 발전과 그것을 이루어준 과학자들에 대해서 경이로움마저 듭니다.

아이들도 일찍이부터 이런 책을 접한다면 과학이란 학문, 특히 물리라는 학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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