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일곱 가지 감정 공부 어린이를 위한 마음 공부
키아라 피로디 지음, 알레산드라 맨프레디 그림, 김지연 옮김, 이주윤 도움글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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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기질의 아이를 둔 부모님은 항상 아이 마음이 걱정이시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것이 늘 서툰 우리아이는 본인의 기분을 좋아/안좋아 정도로 표현하는데요, 사실 저도 그렇게 감정이 풍부하지 못해서 아이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잘 못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와 함께 감정과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보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 노력한답니다. < 어린이를 위한 일곱가지 감정 공부 > 는 마음속에 있는 7가지 감정들을 캐릭터화 해서 내 안의 또다른 나, 나의 감정을 내가 잘 보듬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예요.



 

케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표정이 살아있어요, 너무 귀여워요.

저는 표정만 봤는데 저희아이는 "다 다른 동물/곤충들이야" 하면서 "이건 생쥐, 이건 고양이, 이건 귀뚜라미.. "

아이들 관찰력이 좋은건지 동화가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취향 저격인건지 어째뜬 화려한 케릭터에 "이건 누굴까?, 화남이는 어디있을까? " 이름을 찾아가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

많은 감정 친구들 중에 저희아이가 가장 친해져야하는 "화남이" 편을 보여드릴께요.

친구와 놀이중에 억울하다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될때 아이들은 화남이를 만나게 되죠.

화남이는 나의 머리카락을 쭈뼛쭈뼛하게 만들어요. 발을 굴리게도 만들지요.


 

동화에 나오는 이슬이는, 화남이를 어떻게 하면 돌려보낼지 알고 있어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분하게 화남이를 달래보아요.


 

화남아, 잠시만. 엄마가 그랬어. 화날 때 열까지 세라고. 하나..둘..

네 마음 알아. 그치만 소란 피우는 건 옳지 않아.

비겁한 친구를 혼내는 진짜 좋은 방법은 같이 놀지 않는 거야

어린이를 위한 일곱가지 감정공부 ㅡ 화남이편

비겁한 친구를 혼내는 진짜 좋은 방법, 너무 좋지 않나요?

왜 저는 아이에게 그래도 맞춰서 잘 놀아보라고 조언한 걸까요 ㅜㅜ 부끄러워집니다.

감정들이야기 뒤에는 항상 <감정 바로 알기>부분이 나와요.

어떨때 이런 느낌이 들었는지, 무엇 때문이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별일 아니였던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을수도 있고, 그땐 정말 참을 수 없었어라고, 그때의 감정이 화가 났던 감정이였구나, 하고 인지하는 연습도 될것 같네요.


 

저는 이 <감정 바로 알기> 섹션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바로 감정을 잠재울 수 있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거든요.

화날땐 1부터 10까지 천천히 세어본다던지, 부끄러울땐 "괜찮아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보는거야라고 스스로 다독일줄 아는 단단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고 있어요.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삽화가 정말 마음에드는 그림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이 느껴져요.

스스로 감정을 다독일줄 안다는건 정말 힘든 일인것 같아요. 어른도 힘든데 하물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일곱명의 감정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보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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