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 또한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반듯이 필요한,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이라는 부분도 너무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의 일부고 당연히 느껴야 한다는 감정인 것을 이제껏 나는 그런 감정을 마냥 나쁜 것처럼 취급하고 어떻게든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도록 회피하고 덮어두려 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현재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감정 라벨링(Affect labeling)이 중요하다 설명한다
아이의 생각 체계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함으로 아이 자신도 지금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럴 땐 부모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그 감정을 직면하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 이런 식이 아닌, '슬프다''실망스럽다'등의 구체적인 표현을 언급하고 있다.
이렇게 아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냥 지나치는 슬픔, 외로움, 상처받은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것이 분노로 표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억누름에서 오는 분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게 될 수 있고 아이의 성향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아이 또한 자신이 자꾸 화가 나는데 왜 화가 나는지 모른다면 얼마나 혼란스럽고 불안할까.
한 가지 더 인상 깊었던 감정에 대한 표현 부분은 사람은 누구나 상반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동생이 너무 좋기도 하면서 밉기도 한 감정, 정말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하기 싫은 감정.
이런 상반된 감정이 존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현재 감정을 직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인지를 하였다면, 그 감정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전환할 것인지 마인드 셋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전환할 수 있는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평소에 본인의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인 엄마라면 책에서 소개하는 긍정의 대화법을 적용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 같으나 나 같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사람에겐 실천이 참 힘든 것 같다.
결국 어이에게 '어떻게'말해줘야 하는지가 중요한데 책의 예시처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나부터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 아이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긍정의 힘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