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 우리 아이 어휘력·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서상훈.유현심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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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브루타 + 문해력이다!! 


​문해력이라는 단어는 이미 2021-2022년 교육계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키워드가 된 것 같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아이들의 문해력은 책 읽기, 말하기, 생각하기에서도 필수적이다.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

자신을 잘 표현한다는 것,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한다는 것, 정확한 설명을 분명하게 알아듣는 것,

모든 것은 문해력 하나로 통한다.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이렇게 좋다 하는 문해력을 우리 아이에게 적용시키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이 좋은 문해력을 아이들이 잘 습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인들의 교육법, 하브루타의 교육법을 기반하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책은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고 설렌다.




책은 크게 두 챕터로 나뉜다. 

이론 편과 실전 편. 


이론 편에는 문해력 이란 무엇인지, 문해력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고,

실전 편에서는 아이의 나이별로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사례들과 예시 방법들이 나와있다.



교원/웅진 등에서 진행하는 문해력 테스트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받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저 테스트였기에 결과만 받아보고 관련 책들을 많이 읽혀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책에서는 그것보다 좀 더 자세한 방안과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참 유용했다. 


문해력 테스트뿐 아니라 '학습자 유형 테스트' '독서/학습 흥미 태도 테스트' '한글 음운 인식 테스트' 등등 다양한 테스트가 나온다. 결과 유형에 따라 학습 방향도 다르게 해줘야 한다는 부분도 참 흥미롭다. 


문해력을 높이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유대인들의 하브루타를 예로 들며 소개하고 있다. 

어떤 주제든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교육 방법을 기반으로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면서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직접 줌으로 초등학생과 진행한 '문해력 하브루타 독서코칭'수업의 예시를 상세히 기록하여 독자로 하여금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면 되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막 읽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3장, 그림책 하브루타 한글교육과 수업사례>부분을 상세히 읽어보았다.



영어의 파닉스를 배우면서 아이에게도 파닉스처럼 한글을 가르쳤던 것이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 프로세스 7단계 중 1단계(음소인식), 2단계(음절 인식), 3단계(음운 인식)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자에 흥미가 없었던 아이에게 통 글자 암기는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 시작한 자음/모음 소릿값으로 읽기가 나름 문해력과 문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니 기쁜 소식이었다. 아직까지 '가위'를 '그에다 아를 더하면 가. 우 에다 이를 더하면 위' 하고 읽는 통에 단어 하나를 읽을 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책에서는 오히려 이런 소리와 음운 인식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가위'라는 단어를 '그아우이'라고 발음시키도록 연습하는 것을 사례로 드는 것을 보고 나의 걱정도 확 걷어졌다. 지금은 비록 읽기가 느리지만, 오히려 이 방법이 나중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신을 가지며 위안 삼게 되었다.



물론 통 글자 암기와 발음 중심의 한글 암기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반반 정확하게 섞어 교육하는 것이겠지만, 역시.. 교육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에 대한 흥미이고, 단점이 되는 부분은 나중에 충분히 보완해도 되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관련 책들을 많이 읽어봤는데 문해력까지 접목시킨 책이 나와서 참 흥미로왔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는, 어찌 보면 문자에 대한 첫 단추를 끼우는 중이기에 내가 이끌어주고 있는 교육 방식에 대해 참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럴수록 여러 가지 책을 통해서 여러 방법들을 직접 접해보고 우리 아이와 맞는 방법을 찾아 이끌어주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다. 


유대인의 적극적이고 자율적이며 능동적인 교육방식에 관심이 있다면, 책 읽기를 힘들어하거나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잘 키워주고 싶다면 두 가지를 접목시킨 이 책의 교육 방법도 참 괜찮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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