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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만들기 : 요리박사 - 풀 하나면 진짜 같은 입체 장난감 뚝딱! ㅣ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5월
평점 :
만들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 취향 저격 책!!
여행을 가거나 밥 먹으러 식당을 갈 때 우리 아이는 유튜브를 보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그런 습관을 들여서 그런지 한 번도 보여달라고 때 쓰거나 하는 일이 없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밥 먹는 건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무척 힘들어한다. 그래서 항상 챙기는 것이 활동지.
특히 캠핑을 갈 때 우리 집은 항상 만들기꺼리를 챙겨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시리즈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는 "우와 이거 캠핑 가서 하고 싶다" 하는 반응을 보인다. 집에서도 한번 해보자 했더니 더 신나 하는 아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런 만들기 활동지를 좀 더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이가 첫 개시로 해보고 싶다는 냄비와 국자 만들기,
큼직큼직한 그림과 두툼한 종이 재질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책의 특징은 아이가 쉽게 뜯어서 만들 수 있도록 엣칭이 들어가 있어 가위질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 아이도 그랬지만 아이들은 만들기 책의 첫 시작인 가위질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만들기도 전에 자르다가 좌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인 반 절삭 부품들은 아이들에게 뜯는 재미도 함께 주는 것 같다.
해당 아이템 뒤 페이지에는 만들기에 필요한 설명이 간단히 나와있다.
만들기 전 부품을 요리조리 살펴보면서 어떤 부품인지 생각하기도 하고 뒷장에 나와있는 설명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녀석.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 마음이 뿌듯하다.
조심스럽게 부품들을 뜯는 아이의 손이 너무 귀엽다.
처음에는 뜯는 요령을 잘 몰라 살짝 난감해 했었는데, 시범을 보여주며 뜯는 방법을 알려주니 이내 곧잘 해낸다.
이런 만들기를 계속하다 보면 아이는 스스로 2차원의 전개도가 어떻게 해서 3차원의 물체가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런 책들을 계속 시켜주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공간개념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려나.
부품을 다 떼어내고 나면 본격적인 만들기에 들어가게 된다.
회색 부분은 풀칠한 다음 각 숫자에 맞춰 붙이고, 점선 부분은 접고, 이젠 엄마의 보충 설명 없이도 척척해내는 아이는 오히려 엄마의 간섭을 싫어한다. 그래. 자립성 독립성 다 좋은 거야ㅡ 실컷 하렴..!! 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만들기를 열심히, 재미있게 하는 아이도,
아이가 혼자 하는 시간이 길어 마냥 행복한 엄마도,
둘 다 너무 만족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이가 미취학아동, 초등 저학년이라면 종이 만들기 책, 진짜 같은 생생 만들기 책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가 도서를 지원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