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나랑 도란도란 색칠놀이 - 컬러링으로 시작하는 조부모와 손주의 친밀한 대화 엄마랑 나랑 대화 시리즈 3
자스민 나라얀 지음, 한나 데이비스 그림, 공은주 옮김 / 명랑한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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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뭔가 함께 할게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딱 좋은 책을 만났다.

아이와 함께 그릴 수 있는 컬러링북!!

아이 보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 모든 육아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와 함께 부모도 아이와의 놀이를 즐겨야 부모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하다 했거늘, 끝이 보이지 않는 인형놀이란.. ㅠ

컬러링 좋아하는 나와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 둘다 너무나 좋아할 것 같은 색칠놀이 컬러링 북이다.

사실 결혼 전부터 컬러링이 심신 안정에 도움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컬러링북들을 구매 해왔었다.

컬러링북의 묘미는, 정말 집중하고 있으면 2-4시간이 훌쩍 흐른다는것이다.

( 그래서 요즘 많이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여유롭게 색칠 하고 있을 시간이 어디있을까 ㅜㅜ )

아이와 함께 한다면, 나도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컬러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껏 꾸밀 수 있는 할머니(엄마)페이지의 컬러링 이미지와, 아이에게 맞는 아이 맞춤 컬러링 페이지.

한쪽씩 나눠서 한다면 정말 멋진 작품 하나 완성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컬러링 대화는 손주의 관점에서 손주와 소통하기 위해서 함께 하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손주가 색칠부터 대화까지 모든 시간을 주도하도록 해주세요. 여러분이 기대한대로 대화가 흘러가지 않더라도요!

너무나 중요한 가이드다.

아이가 주도해서 할 수 있게,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절대 간섭하지말고 그대로 아이를 수용하도록.

정말 예쁘게 컬러링을 완성하는데 목적을 두기 보다는 아이와의 교감을 우선으로 생각해 아이가 어른용 페이지를 하고 싶어해 하더라도 하도록 두는것이 이 책의 핵심 가이드 이다.

꼭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아이(손주)와 친해지고 싶지만 아직은 어색한 사이인 어른이 아이와 같이 함께하며 친해질 수 있는 책이라 그 대상이 아빠, 언니, 오빠, 엄마라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아이와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내고 대화 할 수 있는 특별 한 시간을 만들기에는 이런 책 만한게 없는듯 하다.

중요한 것은 아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아이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

나같은 완벽주의 엄마들은 자꾸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이것을 끝내놓고 저거 하자. 이렇게 하면 못생겨져.

사실 아이가 내가 사놓았던 컬러링북을 해보고 싶다고 했었을때에도 단호히 거절 했다. '이건 어른꺼야'

머리말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무시했던 그 때가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 '아동 중심 기법' 을 통해 손주와 더 가까워지기

하나. 관찰하고 설명해주기.

- 해는 노란색으로 칠했구나

- 코끼리부터 색칠했네?

- 네가 칠한 빨간색들은 모두 느낌이 다르구나!

둘. 손주의 감정에 공감해주기.

- 지금 노란 크레파스가 없어서 답답한 거지?

- 뜻하던 대로 색칠이 되지 않아서 많이 속상하구나

셋. 손주에게 지시나 요구나 비판 하지 말기

- 실수를 지적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넷.구체적인 칭찬을 통해 손주와 더 친밀해지기

- 이렇게 차분하게 않아서 함께 색칠하니 정말 좋구나

- 네가 색칠한 색깔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 기분이 좋네





아이와 그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장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면 좋을지 제안 해주는 가이드부분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사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말을 주고 받는다는게 정말 어렵다는것을 아이가 말을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엄청 느끼고 있다. 어떻게 아이에게 쉽게 설명해줄지 어떤 대답을 해줄지 하는 생각들은 비교적 논리적이였던 나에게 정말 힘든 과제처럼 느껴졌는데 이런 가이드가 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이 책 만큼은 컬러링의 완성도 보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색칠공부 시간을 갖는거에 초점을 두는걸 잊지 말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완성해 나갈 걸 생각하니 너무나도 마음이 설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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