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취득한 가계부!!
정말 명실상부 한 가계부다. 이렇게 무릅을 탁탁 치며 이거네 이거 하면서 공감했던 책이 얼마만인가.
책의 저자 쓰담여사의 유투브를 찾아봤었는데 이전에 나의 피드에서 한번 떴던 영상이였다. 그때는 영상을 스치듯 보았기 때문에 전체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완전 파악하게 되었다.
자금 관리 5년동안 늘 한번도 빼먹지 않고 썼던 가계부.
심지어 작년에는 1년치 지출 및 항목까지 세세하게 기록하고 작성하였었다.
하지만 기록에서 끝났던 가계부는 결국 아무런 생활의 변화를 가져다 주지 못하였다.
아직도 파악 안되는 나의 한달 정기지출과 비정기지출, 전체 총예산과 다달이 들어가는 목돈들.
이제는 정말 정리해야할 순간이 온것같다.
책에서는 왜 내가 그동안 가계부 작성에 실패하였는지 실패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적날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는 왜이렇게 관리가 잘 안되는걸까라고만 생각을 했지만 책을 보면 나의 시행 착오들은 나 뿐만 아니라 책의 저자도 분명 겪었던 일일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터였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의 안도가 되면서 앞으로의 계획도 머리속에 착착 정리가 되어갔다.
나의 가장 문제는 100원-200원까지 틀리지 않고 적는 가계부에 있었다. 너무 꼼꼼했기에 내 통장의 잔금과 가계부의 잔금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을 경우 어디서 어떤 금액이 잘못 되었는지 트레킹하는 사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적립금이나 환불 리워즈 같은 자투리 돈들이 들어오면 항목 분류부터 해서 작성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였어서 꽤 애를 먹었던것 같다.
조금은 rough 하게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가계부를 작성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깍두기 가계부가 딱 나에게 맞아 떨어지는 컨셉인것 같아 너무나도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