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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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평범하게 하고 싶었던 말을 원어민처럼 하다.


60세컨즈 잉글리쉬는 표지에서도 말해주듯 한국인이 특정 상황에 놓였을때 많이 하는 말 100가지를 설명한 책이다. 한국문화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자주 쓰는 말이지만 사전엔 없고, 이런 상황에서 말하고 싶지만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때 하는 문장들이 많이 나와있다.


대신 이 책은 A to Z 같이 상황들이 정렬되어 있어서 그 상황에 맞는 말을 사전 처럼 찾을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랜덤한 상황에서 랜덤하게 100일 기준 100가지를 적어 놓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진짜 하루에 한페이지 기준으로 잡고 머릿속에 하루종일 되뇌인다면 100가지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사실 패턴 문장이라는 것이 순간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것이지 미래의 상황이 정해진것도 아닌데 A to Z 처럼 앞으로 쓸 문장들을 배열 한다는것은 말이 안되는것도 맞는 말이다. 우리세대나 정렬하는것을 좋아하지 오히려 랜덤한 상황들이 있어서 refresh가 더 잘되는것 같기도 하다.


매일 같이 원어민이랑 대화하지 않는한, 썻던 문장도 까먹고 썻던 표현도 자꾸 까먹게 된다.

의식적으로 문장이나 말을 쓰지 않으면, 막상 외국인이랑 대화하려고 할때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영어를 좀 한다는 사람들도 최소한의 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책들도 필요한것 같다.

궂이 영어실력을 더 늘리고 싶어서가 아닌 유지하는 차원에서 말이다.


영어는 노출과 비례한다, 언어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나는 패턴암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노출을 하는것이니까.

내가 가장 효과를 보았던 영어 스피킹 방법중에 하나는, 표현하나를 정해놓고 오늘은 이 표현을 꼭 써먹어봐야지, 해서 억지로라도 그런 상황을 만든다음 상황에 맞게 내가 썻을때였던것 같다. 그 썻던 표현이나 문장은 잘 까먹지 않게 되면서 스스로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범위도 커진것 같다.

하지만 써먹지는 않으면서 무조건 패턴 영어라고 암기하는것은 분명히 효과가 없다.

써먹어 봐야 진정한 내것이 되기 때문에 그냥 이 책 한권을 완독했다고 해서 이 책에 나오는 표현들을 내가 다 안다고 해서 6개월뒤 내가 기억 할 수 있는 표현은 과연 몇개나 될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그만큼 시간 아까운 일도 없을 것이다. 60초 하루 한번 짧게 문장을 파악하고, 하루종일 그 문장을 문득문득 되뇌이면, 기억의 패턴이 좀더 오래 유지될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암기를 목적으로 책을 읽기보단, 진짜 써먹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진정으로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I am stuck in a rut.


Rut란 말을 나의 회화수준에서 쓸 일이 있었을까. 외국인이 이런말을 했다면, 그냥 뭔가 고충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겨짚었을 꺼같다. 하지만 그건 백프로 그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는게 아니게 되면서, 이런 소소한 갭으로 외국인 친구를 진정으로 만들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입으로 내뱉었을때 뭔가가 어색하다면, 내가 모르고 있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계속 되뇌이면서 생각을 하면서 이 패턴에 익숙해지게 연습을 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그 상황에 왔을때 그 어색했던 문장을 내가 쉽게쉽게 떠올리며 말할때 내께 되는것 같다.

나에겐 comming along 같은 문장 패턴이 그랬다. 정말 많이 쓰지만 입에 붙지 않아서 매번 쓰는 표현, works well 이나 is it ok 으로 충분히 대처 가능했던 표현이라 억지로 쓸 생각을 했어야만 했던 표현. 그 표현이 익숙해지면 오히려 다른 표현들이 나오지 않는다. 그 상황엔 그 표현이 맞기 때문에.


이 책은 쉽고 간결하면서 예문도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딱 내가 생각했던 영어책과 흡사한것 같다.

문법적인 접근이 아닌, 그냥 이렇게 쓰는거야 하는 패턴영어는 어찌되었든 외워야하며 직접 써봐야한다.

이렇게 한문장 한문장 외운 단어들을 써보며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나날로 하루를 채운다면 참 보람될것 같다.

*출판사가 도서를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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